아시는 분은 아시는 데로 4년 정도 스페인에서 지내다 2020년 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통하지만, 조금만 벗어나 일반 주거지로 가면 의외로 영어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가 지금은 학교에서 영어 교육을 많이 시키지만, 현재 40대 중후반 정도의 사람들이 학교를 다닐 때는 학교에서 영어를 별로 가르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르치지 않았다는 정확한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여하튼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 그런지 의외로 기본 영어도 안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생활을 위해서는 아주 기본적인 스페인어는 배울 필요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슈퍼에서 장을 볼 때, 봉투 필요하냐는 주인의 말 정도는 알아 들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어학원 등록을 해서 배웠고, 더불어 핸드폰 앱을 이용한 어학 프로그램을 활용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듀오링고"입니다. 핸드폰에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 다양한 언어를 제공하고 있어 본인이 원하는 언어를 선택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스페인어를 선택해서 배웠고, 초기 단계에는 단어 위주로 이미지와 함께 게임하듯 선택하면 되는 형식이라 부담 없이 하기에 좋습니다.
뭐 사실 열심히 하면 실력이 쭉쭉 늘겠지만, 저는 아이 스쿨버스 기다리는 시간 같은 잠깐 짬나는 시간에 5분 정도씩 활용했었습니다.
그러다 한국 들어와서는 손 놓고 있었는데, 기본 회화 수준이지만, 적어도 다 잊어버리진 말아야지 하는 생각에 약 100일 전부터 하루 조금씩 짬을 내어 다시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면 연속 학습 날짜가 표시가 되는데, 그 숫자를 지켜보겠다고 매일 1분이라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앱을 켜니 2020년 결과표라며 알림이 보입니다.
오늘까지 113일 연속으로 학습을 한 표시가 있습니다. 2021년 내년 계획에 지금까지 유지한 100일 공부 숫자를 300일 채우면 좋겠다는 목표가 있는데, 어찌 알고 이런 리뷰 표를 보내줘 저 숫자를 늘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
2020년 올 한 해 공부한 시간 2692분. 무척 많은 시간 같은데, 막상 시간으로 바꾸면 44시간입니다. 이틀인 48시간도 안 되는 시간입니다. ㅠㅠ 그래도 약 100일 전에 시작한 것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20분 정도는 공부를 한 모양입니다. ^^
이렇게 올리면 열심히 하겠지 싶은 마음에 제 스스로를 독려해봅니다. ^^
관련 글]
2020/12/04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꿈을 이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