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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중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아이의 겨울방학

아이는 온라인 학습하던 습관에 따라 아침에 그날 할 일을 합니다.

보통 수학 학원 숙제를 하는 것 같고, 그 외 EBS 등으로 공부를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친구 얘기하는 걸 들어보면 친구들도 대부분 학원 숙제로 바쁜 것 같습니다. 딸아이는 수학 학원만 다니는데 반해 영어 학원까지 다니는 딸 친구들은 숙제가 더 많아 꽤나 바쁜 모양입니다.

 

이번 방학에 하고자 계획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 수학

6학년 수학 문제집을 풀고 정리하던 것이 있습니다. 틀린 문제만 따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다시 풀고 정리하는 것인데,  학원에 다니며 학원 진도에 맞추다 보니 오답 노트 정리가 마무리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중학교 입학 전에 초등 과정 공부를 탄탄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였더니, 아이도 동의합니다. 틀렸던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며, 초등 과정을 복습, 정리하는 과정을 하기로 했습니다.

 

● 영어

영어는 운 좋게 해외에서 지내다 온터라 회화 부분은 부담이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문법, 문법 용어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문법 책을 골라 천천히 살펴보는 방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지내다 들어온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이들이 대부분 회화에는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학교에서 시험을 봤을 때,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특히, 중학교, 고등학교 고학년으로 갈수록 더 그렇다고 합니다. 시험에 필요한 문법이나 문장 독해, 단어의 범주가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 범주와 학교 시험에 나오는 단어의 범주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국어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가 일상에서 말을 하는 것과 국어 시험 점수와는 다른 것과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TED, 타임지 등에 나오는 기사를 적어도 일주일에 하나 정도는 읽어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 국어

국어는 현재까지는 책 읽는 것으로 가늠하고 있습니다. 한자를 이용한 표현이나 어려운 단어를 많이 모르는 게 현실이지만, 이 부분은 급하게 해결될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휘 사전 등의 책을 보긴 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연스럽게 책, 기사, TV 등 다양한 입력을 통해 넓혀 나가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영어책을 좀 더 많이 읽었는데, 국어책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책을 읽고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국어의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독서를 통한 이해력, 사고력을 높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기반인 것 같습니다.


글은 뭔가 체계적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소소합니다.

제가 매일 학습한 내용을 체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할 일 다 했니? 하고 물으면 아이가 다했다 답하는 방식입니다. 좀 더 어릴 때는 계획한 것을 리뷰해주었지만, 이제는 아이가 세부 계획은 굳이 확인받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번씩 얘기가 나오면 말로 설명 듣고,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주는 정도입니다.

 

위에 적은 학습 내용도 아이가 한 말과 제가 옆에서 보는 모습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제가 하나하나 교과서나 학습 내용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제가 아이의 말을 듣고 생각하는 것과 아이가 실제로 수행하는 것은 다른 모양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 스스로 계획도 짜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 반성도 하고, 실천 가능하게 계획을 만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우는 과정 자체가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 생각해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내가 잘하고 있나? 나중에 후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염려도 드는 게 사실입니다. ^^

 

더욱이 딸내미의 현실은 지금 거실 건너편에 앉아 그림 그리기 중입니다. ^^

아래 그림은 앱을 이용해 십이간지 동물을 덧대어 따라 그린 겁니다. 귀엽지 않냐며 톡으로 그림을 보내왔습니다. 

십이간지 동물 그림을 덧대어 따라 그린 그림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가 답이려나요? ^^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내적 동기로 자기의 삶을 잘 꾸려나가는 모습으로 자라길 바라봅니다. 

저 또한 중심 잘 잡고, 아이 옆에서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자세를 잘 만들어가길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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