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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첫 수학 학원 등원

지난 수요일 아이가 처음으로 수학 학원을 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집 근처 몇 군데 상담과 논의 끝에, 학생 진도에 따라 개인별로 맞춤 학습을 지원하는 형식의 학원을 선택해 첫 수업을 하고 왔습니다.

 

학원에 도착하니 아이가 등원했다는 문자가 오고, 하원 시간이 되자 아이가 학원에서 하원 했다는 문자가 다시 오네요.

연초까지 해외에 있던 터라 아이가 혼자 어딘가를 갈 기회가 없었기에 혼자 보내고도 약간 맘이 불편했는데 문자가 오니 일단 안심이 됩니다. ^^

(해외는 워낙 친구 집도 멀고 학교도 멀고, 아이가 혼자 다니면 안 되기 때문에 모든 엄마들이 자기는 드라이버라고 할 만큼 아이들 데리고 가고 데리고 오는 게 일입니다. ㅠㅠ)

 

그리고 학원에서 아래와 같은 진도 알림 메시지가 또 옵니다.

 

언제, 어떤 교재의 무슨 단원을 수업했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요즘 상황이 상황인지라 체온 체크한 항목도 포함되어 있네요. 이 모든 게 학원의 관리 사항을 부모에게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이런 게 학원 시스템을 말하는 건가 보다 싶습니다. ^^

 

학원 체크표

 

학원을 다녀온 아이에게 수업은 힘들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조금 낯설었던 점 외에는 괜찮았다고 합니다.

 

중간에 10분 쉬는 시간에 다들 핸드폰을 보는데 자기만 책을 꺼내서 읽었더니 힐끔 쳐다보다가 그나마 영어책인걸 보더니 스윽 지나쳐 가는 게 느껴지더랍니다. 그래서 좀 머쓱했다고 하네요.

 

자주 방문하시는 이웃님들은 아시겠지만, 핸드폰이 생겼지만 처음 갖게 되어 학원 가면 쓰지 못할 거라고 안 가지고 갔습니다. ㅋㅋㅋ 

 

분위기 외에 수업 과정을 물으니, 

상담 때에는 초등 담당 선생님이 맡으실 거라 했는데, 고등학생 언니, 오빠들을 가르치는 중고등 선생님에게 배정되어 수업을 받고 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떤 질문에 대해 선생님이 아직 눈높이 조절이 안되셨는지 이런 걸 모르나 싶은 느낌으로 답을 주셨다고 하네요.

좀 더 지켜보고 아이와 선생님의 조화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첫날 수업을 다녀온 아이의 느낌으로 봐서는

학원 수업을 받을만하다고 느끼는 것 같고, 오답 노트를 따로 관리하는 수업 방식도 좋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학원을 통해 본인이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잊지 말고, 잘 기억해서 수업에 임하라고 했는데 잘 이해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제 시작이니 좀 더 지켜봐야 제대로 알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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