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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치아 교정 중 잇몸 붓는 경우

아이는 윗니 중 영구치 하나가 없습니다. 아이가 8살 때쯤 치아 검진 과정에서 엑스레이를 찍고 영구치가 하나 없으니 알고 있으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요즘은 간혹 그런 아이들이 있다고 하더군요.

 

영구치가 하나 없는 쪽은 이가 가지런히 자랐는데, 영구치가 모두 있는 쪽은 오히려 하나가 덧니가 되었습니다. 양쪽이 치아 개수가 다름으로 인해 치아 배열이 틀어질 수 있고, 부정교합도 있다고 해서 작년 치아 교정을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교정 장치를 하고 있으니, 입안 살 쪽에 살짝 상처가 나서 염증 치료를 하기도 했습니다. 교정이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아이가 밤에 자러 들어가면서 잇몸이 부어 아프다며 보여줍니다. 살펴보니 두 개의 앞니 가운데 잇몸이 살짝 부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신경 써서 치간솔을 이용해 양치도 하지만 염증이 생겼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났는데도 여전히 잇몸이 부어 있어 치과에 갔습니다. 염증 치료를 해야겠구나 걱정하며 갔습니다. 아이는 살짝 긴장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치과 치료는 누구나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염증이 아니라 합니다.

 

치아 교정 과정에서 서로 떨어져 있던 치아를 맞물리는 과정에 잇몸이 몰리며 살짝 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라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굳이 치료를 하고 싶다면, 마취를 하고 잇몸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자연스럽게 나아질 수 있으니 일단은 그냥 지켜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한 6개월이 지나도 자연스럽게 자리잡지 못하면 그때 다시 살펴보아도 늦지 않다고 하셔서 특별한 치료 없이 그냥 왔습니다.

 

보통은 잇몸이 붓는 경우, 치석으로 인한 염증이 대부분이라 걱정을 했는데, 이런 경우도 있구나 싶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치과를 방문해서 받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교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큰 치료가 필요 없는 이런 경우도 있으니, 치과 가기 전부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가서 진단을 받아보시라는 뜻에서 글을 적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구두로 확인하신 내용은, 피가 나는지 여부였습니다. 딸아이는 피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교정을 하시는 경우, 참고가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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