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교육

우리의 문해력 수준은? - EBS 당신의 문해력: 읽지 못하는 사람들

EBS 당신의 문해력

꿈꾸는치코님이 EBS '당신의 문해력' 이란 프로그램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워낙 관심 있던 분야라 1회 방송분을 봤습니다.

 

EBS 특별기획으로 총 6회에 걸쳐 다루어지는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문해력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시청한 1회는 문해력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왜 찍게 되었는지 현실을 알려주고 싶은 의도인지, 중˙고등학생 아이들의 수업을 보여주면서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 수준에 대해 보여주었습니다.

 

어느 고등학교 사회 수업 시간을 보여줍니다. 선생님이 사회 불평등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기 위해 영화 '기생충'을 가지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이 영화의 가제가 데칼 코나미였다."는 설명을 합니다. 아이들 분위기가 이상했는지 선생님이 가제란 단어의 뜻을 아냐고 물어보십니다. 그랬더니 어느 학생이 "랍스터요?" 하고 답합니다.

 

나중에 선생님의 인터뷰 화면이 나오는데 이 학생이 웃기려고 저렇게 답하나라는 생각을 하셨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한 시간 사회 수업을 진행하는데 학생들이 모른다고 답한 단어들이 꽤나 많이 나옵니다. 어휘력이 낮아 사회 내용에 대한 진행이 아니라 단어 자체를 이해시키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번엔 어느 중학교의 영어 수업 시간입니다. 학생들에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모른다고 말하라고 하시는데, 수업 시간에 몰라요라는 말을 하는 상황이 계속 발생합니다.

보모, 변호, 피의자, 출납원, 자선단체, 복무 등 영어 단어를 우리 단어로 설명해도 그 단어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 선생님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영어 선생님인데 국어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인터뷰를 하십니다.

 

어떤 단어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생각보다 많이 심각하구나 하고 느끼게도 됩니다. 하지만 곧이어 드는 생각은 우리 집에 있는 아이도 크게 다르지 않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

 

또한 선생님들이 코로나 19 상황으로 온라인 학습을 하게 되면서 비대면 상황이 많이 지니 글자로 전달할 공지사항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지 사항을 전달할 때, 3줄 이상되지 않도록 끊어서 전달한다는 이야기를 하십시다. 글이 길면 아이들이 제대로 읽지 않는 것 같아 짧게 끊어 전달하거나, 카드 뉴스나 이모티콘을 이용해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딸아이가 친구들과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을 봐도 무척이나 짧게 끊어 메시지를 나눠 계속해서 카톡 알림이 울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길게 한 번에 써서 주고받으면 안 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ㅠㅠ

 

마지막으로 평소 일년에 70여 권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1권 정도로 책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을 구분해서 글을 읽으며 뇌파를 검사하는 실험을 하였습니다.

 

전전두엽 활성화 차이 (왼쪽-전전두엽 활성화, 오른쪽-전전두엽 비활성화)

 

빨간색 동그라미 표시가 되어 있는 곳이 전전두엽이라고 합니다. 평소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글의 의미 파악을 위해 빨갛게 전전두엽이 활성화되는데 반해, 글을 별로 읽지 않는 사람은 글자 자체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 자체로 바빠 의미 파악을 위해 필요한 전전두엽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똑같은 책을 읽어도 누군가는 내용이 이해가 되고, 누군가는 글자는 읽었지만 의미가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읽기를 계속 훈련하면 발달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 회차 프로그램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룰지 궁금합니다. 잘 봐야겠습니다.

 

www.ebs.co.kr/tv/show?prodId=135000&lectId=20463177&pageNum=1&srchType=&srchText=&srchYear=&srchMonth=&vodProdId=

 

당신의 문해력 - 1부 읽지 못하는 사람들

문해력의 중요성과 문해력 부족의 실태를 알아봄. 김구라(MC), 광희(MC), 이현이, 알베르토, 조병영(한양대 교수)

www.ebs.co.kr:443

 

관련 글]

2020.12.19 - [아이 교육] - 스마트폰 자제가 뇌에 미치는 영향

2020.06.07 - [아이 교육] - 초등학생 시기가 전두엽 발달을 좌우한다.

2020.09.19 - [아이 교육] - 언택트 시대의 독서&미디어 지도 - 독서가 왜 필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