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중한.
바쁜 가운데 한가로움.
지금의 나는 한가로움 속에 조바심 상태인 것 같다.
언젠가도 이런 느낌이 들었었다.
처음 스페인에 갔을 때도 아래와 같은 글을 적은 적이 있다.
지금은 위축하고는 다르지만, 뭔가 조바심 나고 걱정되고 답답하다.
4년의 해외 생활 후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의 내가 느끼는 나는
경력도 단절되었고, 나이도 많으며,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도 어렵고, 경제적으로는 무능하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시간과 경험을 통해 갈 수 있는 길이 어딘가 있을 텐데...
마음이 급하니 제대로 무언가 보이지 않는다.
여유를 갖자고 되뇌지만...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