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뭔가를 보더니 집에서 티라미수를 만들겠다는 부녀.
하아... 얼마나 또 난장판을 만들까... 염려가 한가득. ㅠㅠ
그래도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데 별 수 있나 싶어 만들도록 두었다.
직접 만든게 아니고 옆에서 만드는걸 대충 본 걸로는
1. 계란 흰자만 모아서 열심히 저어 뿔이 살짝 생기는 수준으로 머랭을 만든다.
2. 계란 노른자, 마스카포네 치즈, 슈가 파우더를 이용하여 크림을 만들어준다.
3. 레이티핑거 쿠키를 적셔줄 커피 액상을 만들어둔다.
4. 레이디핑거 쿠키
5. 만들어둔 커피액에 레이디핑거 쿠키를 적셔 그릇에 깔아준다.
이후 과정 사진은 잠시 장보러 나갔다 와서 없는데,
5번 사진처럼 커피 액 적신 쿠키를 깐 다음, 1번 계란 흰자 머랭과 2번 크림을 섞은 크림을 쿠키 위에 올리고 다시 쿠키를 깔고 하는 식으로 원하는 만큼 반복한다.
마지막으로 크림을 올린 위에 코코아가루를 뿌린다.
최종 모습은...
일단 겉모습은 그럴싸하다.
냉장고에 넣어 두고 기다렸다가 먹어야 한다고 해서 아직 맛보기 전이다.
여하튼, 흰자로 머랭을 만들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보고 신나서 돌고래 목소리로 "엄마! 아빠!"를 부르는 딸냄이를 보니,
부엌을 포기하고 만들라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맛도 기대해본다. ^^
PS) 처음이라 코코아 가루까지 뿌리고 냉장고에 넣었는데 먹기 바로 전에 뿌리는게 더 좋을 것 같다.
맛은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