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순쯤 하복 신청을 했습니다.
딸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경우, 상의 셔츠, 하의 치마, 생활복 상의가 기본 구성품으로, 약 11만 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지급되는 입학준비금을 이용하여, 학교 주관 구매를 하는 경우, 이 기본 구성은 지원이 되는 것입니다. 추가로 셔츠 등을 더 구매하고 싶으면, 그 부분만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됩니다. 여름엔 더워 땀을 많이 흘릴 수 있고, 셔츠 대신 편한 생활복 착용도 가능하다고 해서 생활복 1개를 추가로 더 신청했습니다.
지난번 처음 교복을 구매할 때는 아이 사이즈를 모르니 교복 치수 확인을 위해 교복 판매 업체를 방문해야 했는데 이번에는 동복 기준으로 치수를 신청하면 학교에서 나눠준다고 해서 편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아이가 여름 교복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하복 치마와 생활복 상의 1개만 받아왔습니다. 상의 셔츠와 생활복 상의 추가 신청한 것은 물량 부족으로 5월에 준다고 했다고 전합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있는데 교복 업체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상의 셔츠를 받은 많은 분들이 상의 셔츠가 작다고 교환을 해야 할 것 같다는 전화를 많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그 사이 성장한 것인지, 동복과 동일하게 만들었는데 사이즈가 작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나중에 받고 교환하기보다는 미리 와서 사이즈를 확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으니 방문할 수 있으면 방문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토요일에 교복 업체를 방문했습니다. 동복과 동일한 사이즈를 입어보니 아주 작은 것은 아닌데 좀 타이트한 느낌입니다. 생각해보니 동복 셔츠는 쟈켓 안에 입게 되므로 조금 타이트한 것이 괜찮은데 반해, 하복 상의 셔츠는 셔츠에 깃이 있어 셔츠 하나만 입으면 되는 옷입니다. 그러다 보니 동복과 같은 사이즈를 입었을 때, 좀 작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동복 상의 셔츠 사이즈는 91이었는데, 94, 97, 100을 입어보고 97로 결정을 했습니다. 사이즈 94는 차이를 별로 모르겠고, 사이즈 97은 확실이 품이나 어깨 부분이 조금 낙낙한 느낌이었습니다. 여름에 입기에 괜찮아 보였습니다. 사이즈 100은 품이 확실하게 넓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 눈에는 오래 입으려면 100 사이즈도 괜찮아 보이던데, 아이는 100은 몸통이 너무 펑퍼짐하게 커서 오히려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아마 너무 펑퍼짐한 모양이 맘에 들지 않는 듯했습니다. 본인이 입을 옷이니 본인 의견에 맞춰 97로 결정하고 왔습니다.
물량 부족으로 못 받은 하복 상의는 이번에 가서 결정한 사이즈의 셔츠를 학교로 보내준다고 합니다. 아이말에 따르면 4월까지는 하복을 입으면 안 되고, 하복을 입어도 된다는 공지가 나오면 입어도 된다고 합니다.
학기 초라 계속 챙겨야 하는 일들이 생기네요. 체육복 하복만 구매하면 대충 마무리가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랬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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