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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담임선생님과의 전화 상담

전화로 아이 담임 선생님과 간단하게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아이의 학교 생활 모습에 대해 말씀 주시며, 아이가 집에서 학교 생활에 대해 잘 이야기하는지 등을 물어보셔서 간단히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선생님 말씀 중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지낸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은 편하게 듣고 넘기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주셨습니다. 

 

사실 아이의 학교 생활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떨 때는 고민이 되는 순간이 있습니다. 

 

별 뜻 없이 전하는 어떤 이야기가 부모 입장에서 들을 때는 이건 좀 생각의 기준이나 가치관을 잡아 주기 위해 뭔가 이야기를 해줘야 하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는 순간이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 순간 다음에는 별생각 없이 말하던 것을 점점 거르고 이야기 안 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 균형점을 찾는 것이 참 쉽지 않다고 느끼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선생님께서 편하게 듣고 넘기라는 말씀을 하시기에, 가끔은 고민되는 순간이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아이들이 다르게 느끼는 부분이 많으니 아이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져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정말 중요한 이슈라면 강하게 전달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을 통해 아이 스스로 생각해 보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이십니다.

 

사춘기에 접어들고 여러 가지로 예민해지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좀 더 객관적이 되려고 하지만, 막상 내가 대화를 나누는 당사자가 되면 순간 몰입이 되어 한 발짝 떨어진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더 스스로를 반성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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