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2월에 있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 19 때문에 조금 미뤄져서 열린 것이라 하죠.
작년 2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던 때에는 스페인에 있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여러 상을 받고, 특히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작품상을 받았을 때, 주변 외국 지인들로부터 축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영화관에 기생충 영화가 여러 관에서 상영되는 모습이 보이고, 영화를 보러 가고 싶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
내가 이룬 성과는 아니지만, 불모지라고 볼 수 있었던 그런 분야에서 우리나라 작품이 올라간다는 것이 해외에서 있을 때는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배우 윤여정 님이 수상 소감에서 TV에서 많이 봐왔는데 이렇게 본인이 그 자리에 서있다는 게 실감이 안 나고 기쁘다고 표현하셨는데, 정말 그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늘 외국 영화, 외국 배우들로 이루어지던 시상식에 우리나라 영화가, 우리나라 배우가 후보에 오르고, 더 나아가 상까지 탄다는 것이 주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뭔가 넘을 수 없는 벽 같았던 것을 하나씩 깨고 나아간다는 느낌을 줍니다.
더구나 배우 윤여정 님이 우리나라 나이로 75세라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어감에도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은 더 큰 감흥을 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또는 내가 어떻게 그걸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은 버리고, 나도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기쁜 것 같습니다.
배우 윤여정 님의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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