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아이가 다니는 동네 수학학원에서 중간고사를 본다는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21.05.04 - [아이 교육] - 수학학원의 중간고사
수학학원의 중간고사
딸아이는 수학 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방문해주신 티친님들은 아시겠지만, 딸내미가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수학에 대해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요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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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을 잘 보면 상품권을 준다는 원장 선생님 말씀을 듣고 상품권 수령을 목표로 했었지요.
아이 말에 따르면 본인 학년 공동 1등으로 상품권 수령 자격이 생겼다고 합니다. 만 원짜리 편의점 상품권과 문화상품권이 있는데 편의점 상품권을 선택했다고 자랑을 하더군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딸내미입니다. ^^
아이가 다니는 학원은 학원가로 유명한 동네에 있는 대형 학원도 아니고,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작은 학원입니다.
그렇기에 작은 동네 학원에서 시험 한 번 잘 봤다고 엄청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몇백 명 또는 몇십 명 중에 1등도 아니고 대충 한 열명 남짓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래도 기분 좋은 결과 임에는 틀림없을 것 같습니다.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다니기 시작한 학원에서 나름 열심히 노력해 그래도 본인 스스로 성장했고,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학원을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이 본인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수학이라는 과목에 대한 걱정에서 이것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란 것이기에, 그 목표를 이루는 데 있어 이번 시험 결과는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아이가 아빠에게도 자랑을 하니 아빠는 아이 눈높이에 맞춰 닭 날개 퍼득이듯 춤을 춰가며 축하송을 불러줍니다. ㅠㅠ
아이는 쑥스러우면서도 싫지 않는 눈치입니다. ^^
지금의 결과는 동네 학원 내에 결과니 학교, 더 나아가 정말 잘하는 집단과 섞이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또 한 번 내가 해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를 믿는 마음을 가졌으면 합니다. 더 나아가 수학이 아닌 다른 문제를 만나도 겁먹기보다는 도전해 보겠다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으면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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