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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제학교 바자회

아이가 스페인에서 다니던 국제학교는 6월이면 international bazaar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국제학교니만큼 각 나라별로 부스를 만들어 전통 음식이나 음료를 판매하기도 하고, 전통 놀이 같은 코너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학생들이 장기자랑도 하며 즐기는 행사입니다.

 

학제가 9월에 새 학년이 시작해 6월에 끝나기 때문에 한 학년을 마무리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기 전 시점이라 모두 즐겁게 즐기는 분위기의 행사입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당연히 취소가 되었습니다. 올해도 오프라인 행사는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행사를 진행하다고 합니다.

 

제가 있을 때도 래플(raffle)이라고 해서 각 나라별로 물품을 기부받아 나라별 기부 바구니를 만들어 놓고, 복권처럼 래플 티켓을 사면 당첨되는 사람에게 해당 물품이 전달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금 모금을 위한 raffle 행사와 온라인 경매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경매 역시 나라별로 상품을 만들고 해당 상품을 온라인 경매로 구매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나름 고민을 많이 해서 행사를 준비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행사 준비를 함께 하고 있는 지인이 준비한 상품이라고 사진을 보내주었습니다.

전통 책갈피 외 타요 캐릭터 인형 등으로 구성된 래플 상품과 경매에 올릴 먹거리를 보자기로 포장한 상품 사진입니다.

보자기 안에는 뿌셔뿌셔, 마이쥬, 초코파이, 김 등의 먹거리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포장 보자기가 이쁜 것 같습니다.

래플(Raffle) 바구니 - 왼쪽, 온라인 경매 물품 (한국 먹거리) - 오른쪽 

 

뿌셔뿌셔는 사실 전 스페인에 가기 전에는 잘 몰랐던 과자입니다. 그때만 해도 아이가 어리니 아직 시판 과자류를 먹지 않아서 더 그랬지요. 그런데 스페인에 갔더니 뿌셔뿌셔 과자가 학교에서 무척이나 유명하더군요. ^^ 보통 아이 생일이 되면 학교에 머핀이나 쿠키 등 교실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나눠먹을 음식을 많이 가져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친구들의 요구로 대부분 뿌셔뿌셔를 가지고 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자회를 오프라인 행사로 할 때, 우리나라 부스에서 팔았는데 시내 한국 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기에 외국 학생들이 바자회에서 10개, 20개씩 사가는 인기 품목이었습니다. 이번에도 그래서인지 경매 물품에 넣었다고 하네요. 

 

아이들은 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에어벌룬에서 놀기도 하고, 물총 놀이도 하고 하는 재미가 있는데 그런 점이 없으니 아쉽겠지만 이렇게라도 행사를 유지 운영하는 모습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저도 몇 년전 행사 진행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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