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 남편과 산책을 했습니다. 그늘에 가면 바람이 조금 불어 괜찮은데 햇빛 아래를 걸을 때는 덥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곧 여름이 오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체질적으로 땀을 별로 흘리지 않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름에는 쉽게 더위를 먹어 힘들어하곤 합니다. 이제 걷기가 습관이 되어가는데 여름에는 걷기 힘들 것 같아 어찌해야 하나 싶습니다. ㅠㅠ
남편과 제가 산책할 때 딸아이는 친구와 한강 공원에 나가 자전거를 타고 왔습니다. 자기가 오늘 걸은 걸음수가 2만이 넘는다고 핸드폰을 보여줍니다.
평소 운동을 별로 안 하다 오늘 갑작스레 많이 움직여 종아리가 아프다고 엄살을 피웁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자전거도 타고 햇빛도 쐬고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자랑스레 걸음수를 보여주는 것이 뿌듯한 모양입니다.
성장을 위해서도 그렇고 건강을 위해서도 운동을 해야 하는데, 아이가 3월 경에 무릎을 다쳐 반깁스를 하고, 반깁스를 푼 후에도 무리하지 말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운동을 못했던 터라 오늘 더 즐긴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치는 일 없이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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