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페인

5월 31일 기준 마드리드 제한 조치

스페인은 2020년 확진자가 굉장히 빠르게 증가해 2번에 걸쳐 국가 전체에 비상 경계령을 내려 지역 간 이동, 야간 통행금지 등의 제재 조치를 강하게 취했었습니다. 찾아보니 약 36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인구수가 비슷한 것에 비하면 확진자 수치는 매우 높은 것입니다. (우리나라 인구 약 5천만 명, 스페인 인구 약 4천7백만 명)

 

그러다 나름 확진자 관리가 되면서 2021년 올해 5월 중순 국가 비상 경계령을 6개월 만에 해제했습니다. 그런 추세에 맞춰 2021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마드리드 자치주도 제한 조치 완화를 발표했네요.

 

마드리드 커뮤니티는 2021년 5월 31일 월요일부터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제한을 완화합니다.
마드리드의 바, 레스토랑, 영화관, 극장, 강당 및 장소 사용을 오전 1시까지 연장합니다.
구체적으로 호텔 및 레스토랑 부문과 관련하여 폐점 시간은 새벽 1시지만 자정 이후에는 고객 입장을 중지해야합니다. 내부 수용 인원은 연회장을 포함하여 50 %로, 실외는 75%로 변경되지 않고 유지됩니다. 실내는 테이블 당 4 명에서 6 명, 외부는 6 명에서 8 명으로 진행됩니다.


스포츠 시설과 체육관은 폐장 시간이 오후 11시에서 자정 (밤 12:00)로 연장되며 수용 인원은 50 %로 유지됩니다.
어린이 놀이 공원과 관련하여 보건부는 수용 인원을 40 %에서 50 %로 늘립니다. 예배 장소와 종교 또는 시민 의식과 관련하여는 수용 인원을 50 %에서 75 %로 상승합니다.

엘문도 (el mundo) 기사 중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밤에 활동이 많지 않지만 스페인은 우리나라처럼 밤에 활동이 많습니다. 우선 레스토랑이 저녁 서비스를 위해 오후 8시나 8시 30분에 문을 열기 때문에 늦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그동안은 야간 통행금지, 6인 이상 모임 금지 등의 제한 조치가 있었기에 스페인 사람들은 일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고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제 바, 레스토랑 등의 영업이 새벽 1시까지 가능해졌으니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스페인 사람들 역시 가족이나 친구, 가까운 지인들과 저녁 먹고, 간단히 술 한잔 하고 하는 시간을 무척 즐기는 사람들이라 제한 조치 해제로 환호성을 지르지 싶습니다.

 

세계에서 조금씩이라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1년 넘게 이어진 이 상황도 끝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도 잔여 백신 알림 신청을 해놨는데 알림이 없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도 예약한 데로 열심히 접종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누구든 빨리 면역이 생겨 이 상황이 더 이상 퍼지지 않고 안정화되기를 빕니다.

그래서 이젠 이 상황이 '정말 그때 힘들었지...' 하면서 말할 수 있는 과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글]

2021.05.14 - [스페인] - 스페인 - 6개월 만에 국가 비상 경계령 해제

2020.10.27 - [스페인] - 코로나 19 유럽 재확산세 - 스페인 국가 비상 경계령 재발동

2020.05.03 - [스페인] - 코로나로 인한 현재의 스페인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