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스페인의 10월 날씨 관련해서 올린 글에서 적었듯이, 스페인에서 아이가 다니던 학교는 10월 말에 학기 중간 방학이 일주일 정도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휴가철이 아니어서 숙박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고, 사람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 기간에 아이들과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 편이었습니다.
유럽의 대도시들이 코로나 19 재확산세로 다시 여러 제재 조치를 한다고 하기에 찾아보니, 스페인도 지난 25일 일요일을 기점으로 다시 국가 비상 경계령을 내렸다는 기사가 나옵니다.
전국적으로 야간 통행 금지를 내렸다고 합니다. 더불어 6인 이상의 모임은 공공장소든, 실내든 금지되고, 이동이 제한되는 지역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동료끼리, 친구끼리 모여서 식사하고 시간 나누기를 즐기는 문화인데,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이 아니면 6명 이상 모일 수 없으니 친척이라 해도 방문이 어렵다는 얘기입니다.
바이러스라는 것이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도 60, 70 정도 숫자로 떨어져 이제 더 내려가려나 싶으면 다시 100을 넘는 숫자가 나오고 하는 것을 보면, 참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하루에 몇 만 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는 해외에 비해 우리는 100 이하의 숫자로 관리되는 분위기라는 게 참 감사한 일이란 생각도 듭니다.
정말 방역과 의료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력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 등 적극적인 참여와 개인위생에 신경 쓰는 우리나라 국민들도 모두 대단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백신까지는 모르겠지만, 얼른 치료제라도 나와 사람간의 관계는 유지될 수 있으면 싶습니다.
관련 글]
2020/10/03 - [스페인] - 스페인 마드리드, 감염 확산에 따른 타 지역 이동 제한 조치
2020/05/03 - [스페인] - 코로나로 인한 현재의 스페인 일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