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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추억의 오늘 - 6월에 벌써 수영?

한 번씩 구글 포토에서 알려주는 추억의 오늘 사진을 보면 감회가 새로울 때가 많습니다. 

오늘 추억으로 알려준 사진은 2016년 스페인에 간 첫 해에 단지 내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사진입니다. 스페인 여름은 매우 건조하고 기온은 매우 높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드리드 시내 중심과 같이 번잡한 지역이 아닌 외곽의 주거 중심 지역의 단지에는 수영장이 하나씩 있는 편입니다. 

 

이 글을 적으며 금일 마드리드 기온을 찾아보니, 6월 초반인데 33도라고 나오네요. 벌써 꽤나 기온이 높습니다. ^^

6월에도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하지만 이제 막 더워지기 시작하는 시점이고, 아직 수영장 차가운 물에 들어가기엔 좀 추울 수 있는데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도 물에 뛰어듭니다. 사진에도 보면 온통 아이들뿐이지요. 

사진에 보이는 빨간 바지를 입은 남자 어른은 수영장 보안 요원입니다. ^^

 

수영장은 보통 6월 초부터 9월 초 정도까지 약 3개월 정도 오픈을 합니다. 아주 한 여름인 7월 중순부터 8월까지는 어른들도 수영장에 많이 나오지만 그 외 기간에는 주로 아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어른들이 들어가기엔 춥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입니다. ^^

2016년 6월 스페인 단지 내 수영장

 

오늘 오후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갔는데 비가 오려고 그랬는지 굉장히 끈적거리며 더운 느낌이었습니다.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걸으니 꽤나 힘들더군요. 끈적거림을 느끼며 그렇지 않아도 건조한 스페인의 여름이 생각났는데, 이렇게 구글 포토마저 5년 전 이맘때의 사진을 알려줍니다. ㅠㅠ

 

사진이 5년 전 모습이라 지금은 중학생인 딸아이도 완전 아기 같은 모습이네요. ㅋㅋ

 

얼마 전 지인이 보내준 탁구대도 그렇고 수영장 놀이 사진까지 제대로 스페인을 생각나게 하는 요즘입니다. 

 

전 비가 올 때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장마철이 되면 아마 건조한 여름의 스페인이 많이 생각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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