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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건강이 우선 - 힘들었던 주말

주말에 몸이 안 좋아 월요일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보냈습니다. 티스토리도 열어보지 못했습니다. 토요일 오전에 예약으로 발행된 글이 올라갔을 텐데 글에 달린 댓글 확인도, 구독하고 있는 다른 분들 방문도 아무것도 못했네요. ㅠㅠ

 

금요일에 좀 심하게 체해서 약국에서 약을 사 먹었는데도 토요일 아침까지 계속 두통이 이어져 토요일 오전 병원에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촉진을 하시더니 위가 딱딱하게 굳어있다며 신물도 올라오고 구토감도 생길 수 있으니 식사를 한두 끼 정도는 가능하다면 하지 말고 그 후 조금씩 하라고 하시더군요. 

 

약을 받아와 먹고 식사는 도통 먹을 수가 없어 물만 조금씩 마셨습니다. 그런데 정말 위가 잘못된 것인지 주말 동안 여러 번 구토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못 먹고 구토감은 계속 올라오고 머리도 아프고 정말 끙끙거리며 주말을 누워만 보낸 것 같습니다. 

 

월요일 오전에 주말 동안 아무것도 못 먹어 손발도 떨리는 것 같고 심장은 빨리 뛰는 것 같아 이대로 괜찮은가 싶어 병원에 다시 갔습니다. 단지 내 상가에 있는 병원에 가는 길이 그리 길고 힘들게 느껴질 줄 몰랐습니다. ㅠㅠ 촉진과 청진을 해보시더니 위가 탈이 크게 났는지 이틀을 굶은 상태의 위장이 아닌 것처럼 여전히 딱딱하게 굳어 있고 가스도 차있다고 하시더군요. 

 

얼굴색도 창백하고 상태가 심각해 보였는지 수액을 맞고 가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수액에 위장 진정제를 넣어 함께 처방해주셔서 맞고 왔습니다.

 

그나마 어제부터 구토는 안 하고 있고 두통도 거의 사라져 지금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아직 식사는 엄두가 안나 못하고 밥을 끓여 물만 마시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몸에서 느끼는 느낌이 위도 조금씩 가라앉는 것 같고, 어제 수액을 맞아 그런지 기운도 조금은 나는 것 같습니다.

 

워낙 제가 소화기간이 약해 과식하지 않으려 조심하는 편이고, 조금 불편하다 싶으면 걷거나 약을 먹거나 하는 방법으로 관리해서 이렇게 심하게 아픈 것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게다가 정도가 이번이 제일 심했던 것 같습니다. 식사를 못하긴 해도 이렇게 구토를 이틀 동안 여러 번 한 적은 없는 것 같은데 말입니다.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있으면서 정말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속은 불편하고 식사는 제대로 못하면서 기운이 빠져 그랬는지 잠들었다 깼다를 반복하며 많은 시간을 잠결에 보낸 것 같습니다. 주말인데 식구들 식사도 못 챙겨주고 제가 아프니 분위기도 나름 다운되고요. 아이와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요가, 산책, 책 읽기, 티스토리 등 하루에 하기로 한 활동들도 하나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서 정말 내 건강을 조금 더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전에 몸무게를 재보니 3kg이나 몸무게가 빠져있네요. 수치로 보니 정말 아팠구나 싶네요. ㅠㅠ

 

주말에는 밤에 뒤척이게 만들 정도로 더운 것 같더니 오늘은 비가 오며 기온이 조금 내려간 것 같네요.

모두 건강 유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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