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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를 읽고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 저자 크리스틴 미쇼, 토마 드 코닝크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

참여하고 있는 북 드라마 클럽에서 7월 마지막 주에 이야기 나눈 책은 '어린 왕자와 다시 만나다'였습니다. 어린 왕자를 아주 오래전 읽었는데 그때 느꼈던 또는 느끼지 못했던 이야기와 의미를 되돌아보게 된 책입니다.

 

사실 이야기가 어렵지는 않았지만 뭐랄까 생각을 많이 하게 한 책입니다.

 

북클럽에 함께 참여하신 다른 분이 '줄과 줄 사이의 간격이 넓어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라고 표현하셨는데 정말 공감되는 표현이었습니다. 

 

어린 왕자에 나오는 여러 철학적 의미를 다른 짧은 에피소드로 표현하며 그 의미를 설명하는데 나오는 에피소드들이 굉장히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돌을 깨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첫 번째 사람은 자신이 미천한 사람이라 힘든 돌 깨는 일을 한다고 푸념 어리게 말합니다. 두 번째 사람은 가족을 위해 돌 깨는 일을 하며, 이 일을 찾게 되어 기쁘다고 힘차게 말합니다. 세 번째 사람은 자신은 성당을 짓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미소 짓고 말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이 이야기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함축적으로 나타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똑같은 돌 깨는 일인데 그 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자신의 삶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전하는데 이 챕터의 제목은 '살아야겠다는 마음은 어떻게 일어날까?'입니다.

 

이런 식으로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관계 맺음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오랜 잠에서 깨어나기', '내 안에 숨어 있는, 나 아닌 나 발견하기' 등등의 챕터들이 쭈욱 이어집니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점은 무엇이든 내 마음 안에서 현재 느끼는 것들이 가장 근본이라는 것을 되새겨줍니다.

 

'어린 왕자'를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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