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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저녁에 산책하기 좋으네요

어제 저녁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습니다. 사실 저녁에는 잘 나가지 않는데 창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한 느낌이 들기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나가면서 산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갔습니다.

 

더워지기 전에는 걷기 운동한다고 하루 3 천보, 5 천보 목표로 동네 한 바퀴를 걷고는 했는데 너무 더워진 뒤로는 지치고 힘들어 걷기를 쉬고 있던 참인데 창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다시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가 걷다가 고개를 들었는데 달이 환하게 비치고 있더군요. 아직 완벽한 보름달은 아니었지만 충분히 환하게 비치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녁에 다니지 않아 오래간만에 보는 달이라 더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무덥고 지친 여름을 보냈는데 조금은 선선하게 부는 바람에 환하게 달까지 비치니 조금은 더 남달리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밤에 뜬 달

 

조금은 어두운 하늘에 밝게 비치는 달을 담고 싶어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환하게 나왔습니다. 프레시가 켜진 것은 아닌데 뭔가 자동으로 보정을 하는지 환하게 찍히더군요. 나무나 물체를 찍고 싶은 마음이었으면 어두워도 자동으로 보정이 되어 나무며 주변이 잘 나와 좋았을 터인데, 제가 찍고 싶었던 것은 어두운 하늘에 밝게 빛나는 달이라 찍고 싶었던 분위기를 마음껏 담지는 못했습니다.

 

뭐랄까 좀 더 운치 있는 은은한 분위기를 담고 싶었는데 너무 뚜렷하게 찍혔다고 할까요... ^^

 

그래도 간만에 느껴보는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그다지 오래 걷지는 않았지만 주변 한 바퀴를 한 30분 걷고 들어오니 기분도 한결 나아지더군요. 

 

이제는 조금씩 걷기를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 여름 더위에 지치셨을 텐데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조금은 선선해지는 날씨에 모두 기분도 건강도 업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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