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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서울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종량제 봉투

작년부터 보자고 하고 계속 못 보고 있던 고등학교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친구는 제가 사는 곳과 약 1시간 이상 걸리는 떨어진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지방도 아니고 같이 서울에 살고 있으니 사실 마음먹으면 볼 수도 있는 거리인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친구 어머님이 편찮으셔서 수술을 위해 병원에 입원하고 계시기도 했고, 그 후로도 통원 치료에 친구가 동행하느라 다른 사람 만나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병원 출입을 위해서는 아무래도 다른 사람 만나는 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저 또한 딸아이가 계속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고, 늦은 시간에는 아이만 두고 멀리 나가기도 좀 애매했고요. 그런데 볼 일이 있어 저희 집에서 지하철 4 정거장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오는데 시간이 되면 잠시 차 한잔 마시자고 연락을 했기에 나가서 만나고 들어왔습니다.

 

친구와 헤어질 무렵 친구가 백화점 지하에 있는 슈퍼에서 물건을 샀습니다. 봉투를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묻는 직원의 질문에 친구가 종량제 봉투를 달라고 하더군요. 그 답을 듣고 친구가 사는 동네는 다른 구인데 종량제 봉투를 받으면 안 되지 않냐고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백화점에서 주는 종량제 봉투는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받은 봉투를 보니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전 종량제 봉투는 모두 각 구별로 다르게 사용하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봉투가 있네요. 궁금해서 찾아보니 백화점 쇼핑백이나 비닐백의 쓰레기 사용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 가능한 종량제 봉투를 만들어 시행하는 것이라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종이로 된 쇼핑백이든 비닐로 된 비닐백이든 버리게 되는데 쓰레기봉투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 점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환경을 위한 세심한 작은 배려가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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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1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에코마일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