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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비내리는 화요일

지난 금요일 백신을 맞고, 주말을 그냥저냥 보낸 데다 어제 월요일에는 남편이 화이자 2차 백신을 맞고 집에서 쉬면서 또 그냥저냥 보낸 터라 오늘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보통은 하루를 마감하면서 글을 하나 쓰고 다음날 오전에 발행되도록 예약을 걸어두는데, 어제 저녁에는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뭔가 쓸 내용이 생각나지 않더군요.

 

남편의 화이자 2차 접종 이야기를 써볼까 했지만 너무 백신 얘기만 줄곧 쓰는 것 같아 별로 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 간단하게 소개하면 확실히 1차와는 조금 다른지 남편은 식은땀을 흘리며 안 자던 낮잠도 자고, 저녁에도 몸살 기운이 느껴진다며 타이레놀을 먹고 일찍 자리에 눕더군요. 보통은 약도 잘 먹지 않는 타입인데 뭔가 으슬한 느낌이 들긴 했나 봅니다. 오늘은 출근을 했는데 컨디션이 어떠냐고 물으니 약간 불편하지만 버틸만하다는 답이 왔습니다. 웬만하면 괜찮다고 답을 했을 텐데 약간 불편하다고 답이 온 걸로 봐서는 좀 안 좋긴 한 모양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다행이다 싶습니다.

 

요즘 '수도자처럼 생각하기'란 책을 읽고 있는데 거기에 보면 관점을 바꾸어서 생각하는 여러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일상을 감사함으로 바라보는 것이라든가 하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관점을 바꾸어 그냥저냥 보낸 일상을 되돌아보면 쓸 무언가가 있을 법도 한데 관점을 바꾸어 생각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아님 창의력의 부족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둘 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창 밖으로는 꽤나 많은 비가 내립니다. 이따 퇴근 시간 무렵에는 비가 좀 그쳐 퇴근하시는 분들이 힘들지 않게 움직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도 조금은 선뜻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이 비가 그치면 이젠 정말 더위는 끝날 수도 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무더위에 코로나에 정말 힘든 여름이었던 것 같은데... 조금은 여유롭고 풍성한 시간이 다가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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