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서 사춘기 중학생들에게 추천한 도서 목록을 지난번 소개해드렸습니다. 그때 여러 책 중 아이가 보겠다고 주문한 책 중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책은 지난번 읽고 소개해 드렸고, 이번에는 '우정이 맘대로 되나요?' 책을 소개합니다.
2021.11.09 - [아이 교육] - 책]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2021.11.05 - [아이 교육] - 사춘기 추천 책
'우정이 맘대로 되나요?' 책은 특히 사춘기 여학생의 친구 고민에 답하는 마음 처방전이라는 소개가 적혀있습니다.
사춘기 딸을 두신 부모님들은 잘 아시겠지만, 아들과 달리 딸들이 갖는 심리적 미묘함과 복잡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친구 관계에 아주 예민하지요.
이 책은 책 표지에 소개된 문구처럼 사춘기 여학생의 친구 고민에 대해 상담하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디오나 상담 프로그램에 상담 편지를 보내면 그 글을 읽고 답을 해주는 듯이 책에는 고민 상담을 보낸 내용이 나오고, 뒤 이어 선생님이 해당 사연에 답을 하는 구성입니다.
크게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1 질투와 시기심, 2 애착과 불안, 3 따돌림과 외로움, 4 공감과 위로, 5 경쟁과 좌절감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파트의 소제목에 맞춰 책 속의 주인공들이 보내온 고민 사연이 나오고, 해당 사연에 대한 답장이 나옵니다. 나오는 고민들을 보면,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님들이 아이로부터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친하던 친구가 갑자기 외면하여 고민이라는 내용,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워 걱정이라는 고민, 따돌림당하는 아이와 어울리게 되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 날씬해지고 싶다는 고민 등 다양합니다.
책에 나오는 여학생의 고민을 읽으며 나라면 뭐라고 답을 할까 하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책에 소개된 답장을 읽으며 같은 생각이지만 이렇게 표현해주면 좋겠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것도 있고, 어떤 부분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구나 싶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책의 답장과 제 생각이 다르다 느꼈던 부분은 책의 답장을 주는 선생님은 아이가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하는데 반해 어찌 보면 저는 답을 찾아 주려고 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각 파트의 마지막에는 '부모님께 부탁드려요'라는 제목의 부분이 있는데, 각 소주제에 맞게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게 좋을지 가이드를 주는 부분이 있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입니다.
자기 스스로를 알아가고, 친구와의 관계도 배우며, 커나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할 법한 고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나와 있는 것 같습니다.
딸아이도 책을 읽으며 생각 정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어떤 자세를 가지고 있어야할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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