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지난번에 사춘기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때 소개한 책 중 아이가 보겠다고 주문한 책이 왔습니다. '십 대를 위한 쓰담쓰담 마음 카페' 책은 제목도 그렇고 소개 내용도 그렇고 관심이 가서 저도 펼쳐보았습니다.

5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파트는 진로, 친구, 공부, 사랑, 자아와 가족입니다.

첫 번째 파트인 진로 파트의 소제목은 '꿈이 없으면 막막하고, 꿈이 있으면 두려워요.'입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 꿈이 있는데 나는 꿈이 없으면 나만 뒤쳐지는 것 같아 막연하고 두렵습니다. 반면, 꿈이 있어도 그 꿈을 이루지 못할까 두렵다는 이야기입니다.

딸아이도 다른 친구들은 꿈이 있는데 자기는 아직 모르겠다며 답답해하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습니다. 나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다른 친구들은 확고한 의지가 보인다면 충분히 조바심도 나고 걱정도 되고 그럴 것 같습니다.

사실 어른이 되어도 확실하게 자기의 길을 가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 그런 길을 가는 사람은 운이 좋다는 것, 또 자신의 길을 갔더라도 어느 순간 다른 길을 또 찾아야 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는 것을 알기엔 아직 힘든 시기니까요.

책은 고민 상담 프로그램처럼 상담 질문을 이야기해주고, 그에 대한 답변을 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학생 각자가 처한 상황이나 고민에 따라 특히 마음에 와닿는 사례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사례로 내 꿈이 뭔지 모르겠다는 질문에 대해 내 길을 찾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방법 하나, 누가 시키지 않아도 좋아하며 선택한 일이 내 길입니다.

방법 둘, 못했을 때 약 오르는 일이 내 길입니다.

방법 셋, 롤 모델을 찾아보세요.

방법 넷, 적성 검사를 해 보세요.

방법 다섯, 사람, 사물, 아이디어, 데이터 중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요? 직업 대상 중 끌리는 것이 내 길입니다.

이런 식으로 짤막하면서도 아이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형식과 내용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책의 저자인 김은재 선생님은 2004년부터 중. 고등학교 현직 교사로 학생들을 만나고 계신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정리해주신 것 같습니다.

친구 관계, 공부 이야기 등 아이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팁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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