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에서 학년말 시간표 안내를 받았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고, 학년말 생활기록부 작성 및 학사 운영 마무리를 위해 12월 20일 다음주부터 탄력적으로 일과표를 조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시간표를 보니 쉬는 시간이 5분으로 줄고, 수업 시간은 45분에서 40분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아이가 중학교 1학년으로 중학교 생활은 처음이라 본래 학년말에는 이렇게 단축 운영을 하는 것인지, 코로나때문에 단축을 운영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올 한 해 시간표가 몇 번 바뀌는지 모르겠습니다. 온라인 수업, 등교 수업 바뀌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수업 시간이 언제는 40분, 언제는 45분, 쉬는 시간도 5분이었다 10분이었다 했습니다. 점심 시간이 40분인 적도 있었네요.
이렇게 계속 바뀌는 일정에 적응해서 수업을 듣는 학생도, 수업을 하는 선생님도 참 대단하다 싶습니다.
보통은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겨울방학을 시작하고, 2월에 개학해서 등교했다가 다시 봄 방학을 시작하는 형식으로 학년말이 진행되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이번 겨울에 공사가 예정되어 있어, 2월에 등교하는 기간을 없애고 대신 겨울 방학을 늦게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1월 4일까지 다니고 겨울 방학을 시작하고 3월에 바로 개학을 합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올 해 마지막 날에도 학교에 가야 한다며 심히 억울해 하는데, 그 맘이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 시기에 아이를 학교에 보낸 본 적이 없어 많이 낯설고 어색한 느낌인데 본인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ㅠㅠ
그래도 앞으로 남은 약 2주의 기간을 탈없이 보내고 무사히 1학년을 잘 마무리 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올 한 해 잘 마무리 지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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