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1학년인 딸아이는 지금 친구의 학생회 부회장 선거를 돕고 있습니다. 내년에 회장, 부회장 맡을 학생을 뽑는 선거라고 합니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회장 선거를 치르고, 1학년인 딸아이 친구는 부회장 선거에 나간다고 합니다. 부회장 선거에 나가는 친구의 요청으로 공약도 같이 만들고, 선거 활동도 같이 한다고 하더군요.
이번 주에 선거가 있어 월요일 아침에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호 XX번 XXX 하면서 외치는 홍보 활동도 했다고 하더군요. ^^
이렇게 회장, 부회장은 전체 학생들이 선거로 뽑고, 학생회에서 활동할 학생회 멤버는 현재 학생회 회장이 뽑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뽑는지 물어보니 학생회 활동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현재 학생회장과 몇몇 3학년 멤버들이 면접을 통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학생들을 면접 본 후 뽑는다고 하네요.
자기소개서 내용은 왜 학생회 활동을 하고 싶은지, 자기가 학생회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지 등을 적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학생회 일원이 되면, 다양한 활동을 학생회 인원들과 함께 하면서 협력하는 법도 배우고, 어떤 일을 해나가는 과정에 리더십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혹여 뽑히지 못한다 해도 자기소개서를 쓰는 과정에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면접 과정을 통해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도 경험해보게 될 테니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이번 주까지 자기소개서 제출을 해야 한다며 학생회 활동에 어필될만한 자신의 장점을 제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여러 경험 중 처음에는 영어를 생각했다가 학생회 활동에는 발표 자료 만들기가 더 적합한 것 같아 그 점을 정리해보려고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해외에서 다닌 학교에서는 프로젝트 형식의 활동이 많아 PPT 자료 작성과 발표 기회가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관련 툴도 잘 다루는 편이고, 자료를 만드는 구조도 잘 아는 편입니다. 학생회 활동은 여러 행사를 진행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 점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무엇을 가지고 자신을 어필하는 게 좋을지를 자연스레 연습하게 된 것 같습니다.
면접에 따른 학생회 참여 합격 여부를 떠나 아이에게 지금의 과정 자체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고, 다양한 활동을 해보려는 딸아이가 자랑스럽고 멋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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