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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딸과 시내 데이트

지난 12월에 건강검진을 했습니다. 그때 예약을 조금 늦게 해서 한 가지 검사가 진행이 어려워 따로 받기로 한 항목이 있습니다. 그걸 오늘 받았습니다. 검사는 한 가지만 받으면 되기에 금방 끝날 테니 검사 후 딸아이와 시내 구경을 할 계획으로 같이 나갔습니다.

 

남대문 시장 구경을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평일 이른 시간인 데다 겨울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남대문 사진을 찍었는데 잘 나온 것 같습니다. ^^ 남대문 시장을 구경하며 딸아이는 친구 생일 선물 준다고 귀여운 목걸이를 하나 샀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구경하다 명동으로 건너가 명동 교자에서 칼국수와 만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찍은 남대문

 

딸아이는 보통 먹던 바지락 칼국수와 달리 갈색 국물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며 먹었습니다. 다행히 맛있게 먹더군요. ^^ 점심 후 아이돌 그룹 굿즈 구경도 하고,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재미나게 시내 구경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보통은 집 근처에만 있는데 오래간만에 지하철 타고 나갔다가 여기저기 다니며 많이 걷고 해서 그런지 돌아올 때는 은근 피곤함이 느껴졌습니다. 딸아이도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고 하더군요. 저도 오랜만에 나들이라 즐거웠습니다. 

 

오늘이야 제가 여기가 남대문이다, 명동이다 알려주었지만, 딸아이가 크면 저보다 더 여기저기 새로운 곳을 잘 알 테지요. 그래서 오늘의 저처럼 나중엔 제게 여기가 유명한 곳이라며 알려주는 날이 오겠지요. ^^

 

아직은 중학생이라 조금은 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곧 바뀌겠구나 싶습니다.

나중에 딸아이는 저를 어디로 안내할지 궁금하단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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