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클럽의 첫 책은 'NFT 레볼루션(NFT Revolution)'이었습니다. 성소라, 롤프 회퍼, 스콧 맬러플린 지음입니다.
저희 모임은 북클럽 모임에서 읽을 책을 북클럽 인원이 투표로 선정합니다. 작년 말에 이 책이 선정되어 이번에 NFT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입니다. 책을 읽은 소감을 말하는데 대부분 비슷하였습니다.
하나는 NFT라는 말은 많이 들리고, 또 대충 그 정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었지만 도대체 뭔지 모르겠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선정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책을 읽고 나니 뭔지 머리로 대충은 알겠는데 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이게 나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고,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어렵다는 것 같습니다. ㅠㅠ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Part 1 NFT 시대가 온다.
Part 2 NFT 신경제를 만드는 다양한 산업
Part 3 NFT 제작의 모든 것
Part 4 셀럽 인터뷰를 통한 NFT의 가치 평가
Part 5 NFT 시장의 현재와 미래
NFT가 무엇인지 정의부터 미술, 음악, 게임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습, NFT 작가들과의 인터뷰, NFT 시장의 취약점, 시장의 기회 등 현재와 미래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수억, 수십억 가격에 판매가 되어 뉴스에서 회자되고 이슈가 되었던 NFT 작품들로 인해 NFT라는 것이 딴 세상 이야기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런 뉴스를 보며, 지나친 거품이란 느낌도 있었고, 회의적인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는, 메타버스 세상 등 단순히 웹 상에서 이루어지는 것보다 훨씬 발전된 가상의 세상이 다가온다고 하는 것을 기반으로 생각한다면 디지털 파일이 각기 고유성을 가지고 대체 불가능한 형태가 될 수 있다는 부분은 충분히 의미 있는 시스템 기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현실 세상에서 존재하는 많은 것들이 가상의 세상에도 투영될 것이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디지털 생산물에 고유성을 부여해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면 향후에는 충분히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이든 글씨든 건축이든 가상의 공간으로 옮길 수 있는 것을 현실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생산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무언가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어떤 생산성을 가지고 있나 생각해 보았는데 제가 가진 생산성은 잘 모르겠습니다. 곰손이라서요. ㅠㅠ
책 중간에 미스터 미상이라는 NFT 작가가 '신인 NFT 아티스트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의 답을 한 내용이 있습니다. 그 답은 아래와 같습니다.
"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보여주고 몰입시켜야 한다는 것.
다만, 그 세계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NFT 신인 작가에게 한 말이라고 하지만, 그냥 누구나에게 해당되는 말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야 하는 것, 그것이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것.
가상의 NFT가 아니라 우리 삶의 자세도 같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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