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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용돈 인상

중학교 1학년이었던 작년 딸아이에게 한 달에 5만 원의 용돈을 주었습니다. 한 달을 대략 4주로 계산해서 일주일에 만원씩 계산하고, 만원은 차비 명목으로 해서 5만 원이 산정되었습니다.

 

딸아이는 차비 명목으로 준 만원도 차비로 사용하기보다는 그냥 용돈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 그러면서 매월 말이 되면 용돈이 없어 친구를 만나지 못한다는 둥, 돈이 없다는 등의 멘트를 했습니다. 

 

그래도 작년 한 해는 5만 원의 용돈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개학 전에 용돈을 조금 인상해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간단한 문구도 사고, 친구들과 하교 후 간식도 가끔 사 먹고, 친구 생일 선물도 사고하면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작년 한 해 옆에서 지켜보니 친구 생일이나 빼빼로 데이 같은 날 선물을 사면서 용돈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게다가 소수의 아주 가까운 친구만 챙기는 게 아니라, 같은 반에서 나름 같이 놀고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거의 선물을 챙기는 분위기 같았습니다. 분위기가 그렇다 보니 선물이 비싸고 좋은 것은 아니고 1, 2천 원짜리 문구라 하더라도 여러 개를 준비하면 꽤 부담이 될 수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며, 그렇지 않다고 조금 용돈을 올려줘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 스스로도 용돈을 조금 올려주면 좋겠다는 요구를 합니다. ^^

 

조금씩 용돈의 규모도 키우며 관리하는 법도 배우는 게 좋을 것 같고, 실제로 요즘 물가도 너무 올라 아이스크림 하나 가격도 제법 비싸게 만원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인상률로 보면 20%나 인상입니다. ㅋㅋ

 

매월 초에 용돈을 주는데 6만 원의 용돈을 받고 좋아라 하더군요. 아직 등교 수업이 아니고 온라인 수업이라 용돈 사용을 할 기회는 없었지만 곧 등교 수업을 하면 조금은 여유가 있으려나요? ^^

 

용돈기입장을 잘 쓰면서 관리하라고 당부했으니 잘 관리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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