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1일 오후. 누리호 발사 실시간 중계가 유튜브로도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중계를 봤는데 중계는 조금, 솔직히 말하자면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처음엔 카운트다운과 함께 발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미터 상공 집입, 분리단 해제, 정상 비행 등의 멘트가 고도가 높아지면서 몇 번 나왔지만 곧이어 별 다른 설명 없이 카운트다운 발사 과정 모습만 계속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연구원들이 일하고 있는 관제소 같은 곳의 화면이 나오면서 대강의 분위기가 성공한 것 같은 느낌을 주더군요. 하지만 뭔가 확실하게 멘트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그 부분까지만 보고 실시간 중계 시청을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시청을 종료한 후 더 구체적인 설명이나 다른 내용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좀 실망스러운 실시간 중계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나중에 포탈에 들어가니 아래처럼 성공 축하 메시지가 나오더군요.
세계 7번째 성공이라는 기사 타이틀도 있고, 우주 강국이라는 타이틀의 기사도 나오네요. 하지만, 현실에서 제가 느낀 느낌은 뭐랄까 소박했다고 해야 할지 누추한 느낌이라 해야 할지 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요즘 주식 시장도 난리고, 부동산 시장도 그렇고, 인플레다 스테그플레이션이다 먹고살기 힘들다 느끼는 여러 이슈들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실생활과는 상관없는 것 같은 우주 비행 실험에 대한 중계에 관심도 적고, 그러다 보니 준비가 부족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이 실험을 위해 밤낮없이 고생한 사람들이 있겠지요.
어쩌면 이런 성공이 우리나라에서 우리 세대에 가능할까 싶은 생각을 하기도 하셨을 모든 연구원 분들에게 고생하셨다, 멋지다, 뿌듯하다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공대를 다녔던 한 사람으로 많은 엔지니어분들의 고생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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