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탑건 - 추억 속으로

탑건 - 톰 크루즈

딸아이 학교 친구가 톰 크루즈를 직접 봤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탑건:매버릭 개봉에 맞춰 내한 행사를 하고 있는데, 딸아이 학교 친구가 레드카펫 행사에 직접 가서 유명 배우인 톰 크루즈 및 동료 배우들을 만난 영상을 공유한 모양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잠실 롯데월드 타워 야외 행사장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했다는 기사가 많이 보입니다. 톰 아저씨로 불리는 톰 크루즈 배우는 이번에도 멋진 매너를 보여준 것 같더군요.

 

딸아이는 자기도 직접 연예인 한 번 보고 싶은데, 안타깝다며 아쉬워하네요. 

 

탑건을 다시 찍는다는 이야기는 언뜻 들었지만, 그 내용은 잘 몰랐습니다. 젊은 전투기 조종사였던 톰 크루즈의 모습과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 톰 크루즈의 모습이 잘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30년이 지나 나이 든 톰 크루즈가 어떤 모습으로 탑건을 찍을 수 있을까 그다지 관심이 생기지 않았던 게 사실입니다. 어쩌면 인상적이게 보았던 영화를 실망스럽게 만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때 그 모습 그대로 기억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레이밴 선글라스에, 항공점퍼를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던 자유분방하고 도전적이었던 그 모습 그대로를 기억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레드카펫 행사 기사에 간단히 소개된 내용을 보니, 이번에 개봉되는 '탑건:매버릭' 은 33년 전 전설의 파일럿인 탑건의 톰 크루즈가 젊은 팀원들의 교관으로 나오며, 그들과 함께 새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탑건의 반항적이고 젊었던 조종사가 세월이 흐른 만큼 함께 나이 들어 이젠 규칙을 가르치는 교관이 되고, 변화된 세상, 변화된 다음 세대와 만들어가는 이야기라는 것이 관심을 끌더군요.  

 

33년 전 탑건을 보았던 그때의 내가 시간이 흘러 부모가 되고, 나이 든 세대가 된 지금의 내 모습과 겹쳐 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어딘가에서 나와 똑같이 나이 들었을 누군가의 또 다른 모습을 통해 나와 같은 고민을 엿볼 수 있을 것 같고, 그 와중에 그래도 변화하는 세상에 잘 적응하며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게 됩니다. ㅇ

 

6월 22일 개봉이라는데 보고 싶다는 흥미가 생깁니다. ^^

 

이런 효과로 배우들이 영화 개봉에 맞춰 월드투어를 하는 것일까요? ㅋㅋ 별생각 없던 관객을 한 명 늘린 것 같습니다. 

 

예전 탑건 포스터와 이번 영화 포스터를 찾아보니, 톰 크루즈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네요.

푸른 회색 빛 배경의 젊은 톰 크루즈와 노을 지는 듯한 풍경의 나이 든 톰 크루즈 모습이 참 대비되는 듯합니다. 

 

탑건 포스터(왼쪽), 탑건:매버릭 포스터(오른쪽)

 

 

관련 글]

2022.06.0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일요일 오후의 단상

2022.03.15 - [나의 삶/보고 느끼기] - 책]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를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