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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미디어 콘텐츠 동아리 활동

아이가 학교에서 하는 활동 중에 '미디어 콘텐츠' 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영상 찍는 법을 배우고 직접 찍기도 하는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주 전에는 소개 영상을 찍으러 삼성동에 다녀왔다는 이야기도 했었습니다. 

 

솔직하게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동아리 이름도 그렇고 미디어를 익숙하게 소비하는 요즘 아이들이 관심 가질만한 활동인 것 같습니다. 

토르:러브 앤 썬더

그 동아리에서 지난 금요일에는 '토르:러브 앤 썬더' 영화를 단체로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인원이 꽤 많았을 텐데 표는 어떻게 했냐고 하니 각자 표를 끊고 봤다고 하더군요. 딸아이도 친한 친구 몇 명과 표를 함께 구매해 나란히 앉아 봤다고 합니다.

 

학교 동아리에서 가는 활동이니 학교에서 단체로 표를 구매해서 가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표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없기에 혹시나 싶어 영화표 값을 줘서 보냈는데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에 포함된 영화표를 용돈으로 구매하기에는 요즘 영화표 가격이 부담될 수준이지요. 동아리에 포함된 활동으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생각되어 추가로 지원을 해주었습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딸아이는 그렇지 않아도 기말 시험이 끝나면  '토르:러브 앤 썬더'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영화 예고편에 토르가 줄을 흔들며 살을 빼는 장면을 보고는 깔깔 웃으며 저거 꼭 봐야겠다고 했었지요. 그런데 생각지 않게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같이 볼 수 있게 되어 신이 났습니다. 

 

기말 시험이 끝나서 그런지 동아리 활동도 그렇고 학년별로 진행하는 공식 체험 행사도 그렇고 재미난 행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때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영화 보고, 와플도 사 먹고 했던 기억이 새록 떠오릅니다. 그때는 시험 끝나면 학교 앞 분식집이 아니라 조금 번화가로 나가 햄버거, 밀크셰이크, 떡볶이, 빙수 이런 걸 사 먹는 게 나름 사치 부리는 일탈이었던 것 같습니다. 뭐든 참 많이 먹었던 것 같네요. ^^ 지나고 보니 결국 그런 것들이 기억에 남네요. 아마 딸아이도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영화 보러 간 일들이 기억에 남을 수 있겠구나 싶습니다. 

 

딸아이는 워낙 마블 영화를 좋아해서 재미있게 봤는데, 이번 '토르:러브 앤 썬더"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마블 영화를 전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토르의 유머러스한 캐릭터를 좋아한 경우에는 이번 편이 조금 덜 흥미롭게 보일 수 있을 거라고 합니다.

 

이번 편 이야기는 로맨스와 액션 중심이고, 유머러스한 토르의 모습이 포인트로 살려지지 않고 조금 과하게 표현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저는 아직 보지 않았기에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체적인 평과 중간에 울기도 하였다는 딸아이의 말을 종합해보자면 로맨스적인 스토리가 많은 것 같기는 합니다. 

 

머리 길게 기른 퉁퉁한 토르도 있고, 짧은 머리의 각성한 토르도 있는데 전 둘 다 나름 웃기고 멋지게 봤었는데 이번 편은 어떻게 느껴질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취향이 다 다르니 각자 느낌이 다르겠지요. ^^

토르 외에 탑건;매버릭도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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