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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부모교육] 부모에게 드리는 문해력 7가지 조언

얼마 전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공하는 부모교육에 대한 안내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2022.07.04 - [아이 교육] - 학부모 연수] 문해력의 힘 - 좋은 생각,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

 

학부모 연수] 문해력의 힘 - 좋은 생각,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

학교 알림을 통해 부모 2차 강연 안내를 받았습니다. 예전에 EBS에서 방영한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의 패널 교수님인 조병영 교수님의 '문해력의 힘! - 좋은 생각,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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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내용을 들었는데, 유익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강연은 예전에 EBS에서 방영한 'EBS 당신의 문해력' 프로그램에 패널로 나오셨던 조병영 교수님입니다. 강연 제목은 '문해력의 힘! - 좋은 생각,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입니다. 

 

강연은 조병영 교수님의 문해력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고, 이후 사전 취합된 학부모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조병영 교수님은 '부모에게 드리는 문해력에 대한 7가지 조언'이라는 제목을 달고 문해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셨는데, 그 관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기억해야 할 부분이라 느껴졌습니다.

 

<< 부모에게 드리는 문해력 7가지 조언 >>

1. 문해력은 '능력'을 넘어 '실천'이다.

대부분 문해력을 읽고 배우는 학습 능력이라는 좁은 범위로 생각한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글자를 포함하여 기호를 읽고, 그 의미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세상을 잘 살아가는 것, 즉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내는 실천까지의 넓은 범위로 이해하라고 설명합니다. 독해는 문해력의 아주 작은 일부일 뿐이라고 강조합니다.

 

2. 문해력은 사회정서적으로 발달한다.

문해력은 읽고 쓰고 싶은 마음, 즉 동기가 생겨야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속한 주변과 교류하고 싶고,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어를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해외에 데리고 갔던 딸아이가 빠르게 영어를 배운 과정에도 사회정서적 동기가 분명히 강하게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굉장히 와닿았습니다.

 

3. 아이의 문해력은 '기회'와 '경험'의 산물이다.

지금 현재 아이의 문해력은 아이의 성장 역사를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성장의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기회와 경험을 가졌는지에 따라 현재의 문해력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4. 학교는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곳이다.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은 학습과 습득의 과정으로 이루어지는데, 학교는 문해력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공간이라는 것입니다. 

 

5. 가정은 문해력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곳이다.

학교가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공간이라면, 가정은 자연스럽게 습득 과정을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입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 짧게라도 주고받는 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과정을 경험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아주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합니다. 가정 내에서의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거창하고 형식적이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한두 마디 잠시 잠깐 주고받는 대화라도 서로 의견을 나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6. 디지털을 적으로 보는 것은 소용없고 위험한 생각이다.

디지털은 이미 생활필수품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좋은 콘텐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아이가 좋은 콘텐츠를 구분할 수 있는 판단력과 조절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가르치는 것이 맞다고 말합니다.

 

7. '기능적 문해력'에서 '비판적 문해력'으로 발전하자.

학교에서 배우는 것으로 글을 일고 핵심을 찾아내는 기능적 문해력이 있다면, 내가 무엇을 읽었고, 읽고 무엇을 느꼈으며,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하고 판단하는 것을 비판적 문해력이라 정의하였습니다. 

단순히 글의 핵심을 찾아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넓은 범위의 문해력이라고 말합니다. 1번 조언에서 문해력은 능력이 아니라 실천이라고 한 조언과 맞닿는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문해력'이란 단어를 들으면 아무래도 아이들과 연관하여 글을 읽고 핵심을 찾아내는 능력의 좁은 의미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해 문제를 잘 푸는 것으로 연관되지요.

 

그런데 좁은 의미의 문해력이 아니라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해와 성찰, 그에 따른 실천이라는 넓은 의미의 문해력에 대한 관점을 갖도록 제 시야를 넓게 만들어준 것 같은 뜻깊은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을 때 읽기 전에 내용을 생각해보고, 책을 읽고 난 다음에 나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비교해보는 독서 방법을 설명해 주셨는데 그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을 아래 해당 강의 영상을 직접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유튜브 영상 - 부모 강연 2차] 문해력의 힘!

녹화 오류인지 앞부분에는 음악만 나오다가 대략 11분 정도부터 강의가 나오니 참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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