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12일인 지난 금요일 코로나 19 확진이 되어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조금 정신이 없어 글을 자주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비대면 진료로 약 처방을 받아, 먹고 있었습니다. 토요일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는데, 지난 일요일부터 목이 많이 아프다며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귀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귀가 아프다는 이야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했기에 걱정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종종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청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귀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볼 것을 권고하는 글이 있더군요.
주말에 이어 광복절 연휴라 병원을 갈 수도 없어 기존에 먹던 약을 먹으며 차도가 있기를 바라며 보냈습니다. 그런데 화요일인 오늘 오전에도 역시 목이 아프고 귀도 아프다고 하여 동네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도 되는지 전화 문의를 했습니다. 진료 예약이 많아 대기가 많지만 오후에 진료를 받으러 오는 것은 괜찮다고 하더군요.
병원 점심시간이 끝나고 오후 진료가 시작되는 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습니다. 연휴 뒤인 데다 병원들도 여름휴가 기간으로 진료를 쉬는 곳이 많은지 벌써 줄을 서있더군요. ㅠㅠ
접수를 하고 기다렸다가 진료를 보았습니다.
목이 아직 많이 부어있다고 하시더군요. 코도 살펴보시며 비염이 있냐고 물으셨습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약간 비염 증상을 보일 때가 있다고 답변드렸습니다. 코로나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비염 증상도 심해질 수 있다며, 코 안도 조금 부어있다고 하셨습니다.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를 처방해 줄 테니 목이나 코가 마르지 않도록 뿌려주라고 하시더군요. 심하면 아침, 저녁으로 2번, 보통은 자기 전에 한 번 뿌리면 된다고 합니다.
걱정했던 귀를 살펴보시고는 다행히 귀는 괜찮은데 목이 워낙 많이 부어 침을 삼키거나 할 때 통증이 귀로 전달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혹여 귀에 문제가 있을까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병원에서 아이 목 안쪽에 약도 발라주셨고, 약도 새롭게 처방받았으니 얼른 나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쪼록 모두 건강 조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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