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이 있는 이번 연휴에 비가 많이 내려 예정되어 있던 어린이날 행사가 많이 취소되었다는 기사들이 보입니다. 이번 연휴에 많은 비와 함께 돌풍이 예상된다는 뉴스가 많이 나오네요.
딸아이 친구들도 학교에서 제주도로 여행을 가 목요일인 오늘 (5월 4일) 올라올 예정이었는데, 비행기 결항으로 공항 근처에서 급하게 숙소를 잡고 상황을 지켜본다고 하네요.
딸아이 말로는 하루 정도는 친구들과 더 있을 수 있으니 아직까지는 그저 재미있어한다고 하는데, 서울에서 기다리는 부모님들은 걱정으로 마음이 불편하실 것 같습니다.
봄에 날씨가 좋아지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요즘은 정말 날씨가 가늠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루는 여름이다 싶게 기온이 올라 덥고, 며칠뒤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기온이 떨어지네요.
어제 시부모님이 일이 있어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오셨는데, 기차에서 내리셔서 '서울은 덥구나.' 하시더군요. ^^
딸아이는 이런 기온차 때문인지, 아니면 학교에서 컨디션이 안 좋은데 오래 달리기 시험을 봐서 그런지 약을 먹는데도 감기 기운이 나아지지 않고 심해져 다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코로나 19 검사를 했는데도, 혹 잠복기였을 수 있으니 다시 해보자 하셔서 코로나 19 검사도 다시 했네요. 다행스럽게 코로나는 아니어서 조금 다르게 약을 다시 처방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19 검사는 무료라고 하시더군요.
약 기운이 떨어질 때쯤 다시 열이 나기도 해서 저도 걱정이 되었는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가래가 나아지지 않아서 '시네츄라' 시럽약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이 약이 저도 먹어봤는데 냄새가 강해서 먹기가 쉽지 않긴 합니다. 그런데 가래 증상에는 제일 효과 좋은 약이라고 약사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딸아이도 예전에 이 약을 먹어본 적이 있어 질색을 하지만 얼른 낫기 위해 잘 먹으라고 하니 군소리 없이 잘 먹네요.
연휴 동안 쉬면서 얼른 나아졌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