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사 또는 유학 등 장기 해외 출국 시 신용카드 확인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정리합니다.
예전에 스페인에 나갈 때는 처음이라 뭘 준비해야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핸드폰을 정지시키고 나갔는데 대부분의 온라인 업무 및 금융 관련 일에서 본인 인증을 핸드폰으로 하는 터라 본인 인증이 어려워 제한이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신용카드 사용 기한을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데, 해외에 있는 동안 만료가 되었습니다. 국내에 있으면 본인과 통화 후 개인 정보에 등록된 주소지로 발송을 해주지만 해외에 있었기에 통화 연결이 되지 않았고, 나중에 고객센터에 전화해 보니, 등록된 주소지가 아닌 곳으로 발송해서 카드를 받으려면 반드시 본인이 수령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카드 받자고 먼 스페인에서 우리나라까지 들어올 수도 없는터라 결국 제 명의 카드는 만료되어 나중에 다시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발급을 받았었습니다. 신용카드를 유효 기간을 확인해 보니 아직 기한이 많이 남아 재발급을 받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이 아닌 현장에서 카드를 이용할 때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이 없고, 5만 원 이상일 때 사인을 하는 방식을 사용하지요. 그런데 해외에서는 보통 PIN 번호를 입력하라고 합니다. 보통 4자리의 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간혹 6자리를 입력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워낙 오래 비밀번호를 사용하지 않았던 터라 혹시나 싶어 고객센터에 전화해 비밀 번호 확인과 PIN 번호, 해외 사용 한도를 확인했습니다.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는데, 꽤 오래 기다려야 하더군요.
오랜 기다림 끝에 카드 비밀 번호 확인, 6자리 PIN 번호 요구할 때 어떻게 입력해야 하는지 등을 안내받았습니다. 어떤 카드사는 6자리는 없으니 그냥 4자리 비밀번호만 사용하라고 하는 곳도 있고, 어떤 카드사는 4자리 본인 비밀번호에 뒤에 0을 2개 붙이라고 하더군요. 조금씩 다른 모양입니다.
그리고 카드 한도를 낮게 맞춰 놓았었는데 혹시 모를 일을 대비해 한도 상향도 신청했습니다.
혹시 모를 무언가를 대비하게 되는 것. 이런 것이 낯선 곳에 가는 사람의 마음인가 봅니다.
해야 할 일이 많고, 나름 낯선 곳에 가 작 적응해야 한다는 마음에 설렘보다는 긴장이 큽니다.
그런데 문득 이 순간을 감사히 여기고 즐기는 것도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준비하는 과정 하나하나를 해냈다는 마음으로 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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