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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오늘도 비오는 하루

미국 44도 폭염, 스페인과 이탈리아도폭염, 이란은 체감온도 66도로 생존한계선을 넘었다는 뉴스를 봤습니다.

 

이곳 싱가포르 날씨도 찾아본 정보에서는 1년 내내 최저 기온 24/25도, 최고 기온 31/32도 정도 수준이고, 겨울을 우기로 보지만 매월 비 오는 날이 10일 내외로 크게 차이가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 와서 지내는 약 20여 일 동안 하루 종일 화창하고 맑은 날씨는 사실 별로 느끼지 못한 것 같습니다. 계속 좀 흐리고 기온은 높은데, 소나기처럼 비가 오니 많이 후덥 한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와 비 오는 양상이 다른 점은 정말 하루 종일 내릴 것만 같이 세차게 내리던 비가 어느 순간 금방 그친다는 점입니다. 20여 일 지내면서 느낀 점은 수시로 비가 내리니 당장 비가 오지 않더라도 우산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있겠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비가 자주 오는 게 원래 여기 날씨인지, 아니면 이것도 일종의 이상 현상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싱가포르 실내에서 에어컨을 굉장히 세게 틀어 저는 개인적으로 조금 서늘하다는 (어떨 때는 춥다는) 느낌을 받는데, 아마 습기가 높아 냉방을 더 세게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실내 몰에 있다가 몰 밖으로 나오면 안경에 김이 서리는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겨울에 밖에 있다가 따뜻한 실내로 들어가면 하게 되는 경험인데 여기서는 실내에 있다 밖으로 나오면 경험하게 되네요.

 

지금도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장마를 보내고 있는 느낌이네요. 

오늘 아침 굵고 세차게 내리는 비를 찍은 건데 화면으로는 잘 안 보이는 것 같네요. 

 

 

싱가포르 아침 세차게 내리는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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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5 - [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 싱가포르도 천둥치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