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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자기주도학습 - 부모가 주는 영향

지난 글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변화할 시기에 대해 정리하였는데, 오늘은 부모가 자기 주도 학습을 하려는 자녀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정리는 제가 들은 온라인 강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부모가 주는 영향

1) 정서 조절

사춘기 시기의 자녀들은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 호르몬으로 감정의 중추인 편두를 자극받는데,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편두엽은 아직 발달 과정에 있어 감정 조절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따라서, 청소년기에는 감정을 조절하는 정서조절 능력에 비례해 학습 성과도 나옵니다.

다행히, 감정을 다스리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뇌의 통제, 조절 기능을 쓰면, 전두엽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심화, 발전시키기 때문에 점점 정서 조절이 편하게 된다고 합니다. 처음은 어렵겠으나, 반복적으로 노력하다 보면 점점 쉬워지는 것입니다.

 

청소년은 부모의 감정 조절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가 가정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 / 부부싸움 이후의 행동 / 자녀를 꾸중할 때의 태도 등을 보고 부모의 감정 조절 모습을 따르게 됩니다. 따라서, 부모님들은 기분에 따라 행동하거나, 쉽게 감정 폭발을 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자제하고 모범이 되는 행동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바른 언어 사용

욕이나 은어의 무분별한 사용은 어휘력/사고력이 저하되고, 어떤 자극에 대해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요즘은 부모님들이 보통 욕은 사용하지 않지만, 정확하지 않은 발음. 얼버무리는 습관, 시비조의 말투, 비아냥거리는 말투 등도 아이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조심하도록 합니다.

 

3) 독서 습관

독서를 많이 하면, 독서를 통한 바탕 지식으로 학습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으며, 문장을 읽으며 다양한 사고 융합 과정을 거쳐 사고력 또한 향상됩니다.

더불어, 학습이라는 과정 자체가 글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과정이므로 학습의 기초입니다.

따라서, 도서관에 같이 가기, 책 읽는 모습 보여주기 등 독서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가족의 독서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규칙적인 생활

취침과 기상, 아침식사, 하교 후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두뇌는 수면하는 동안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며, 밤밤 10시 - 오전 6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합니다. 따라서, 해당 시간에는 충분한 취침을 통해 육체적 성장과 뇌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 아침 규칙적인 식사는 밤 사이 일을 하여 에너지가 필요한 뇌에게 영양을 공급하여, 뇌의 질을 높입니다. 또한, 일정한 식사 시간이라는 규칙적인 패턴을 통해 아이가 시간을 예상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연습의 시작이 됩니다.

 

방과 후 자습시간은 자기 주도 학습 중심으로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제, 과외 수업, 인터넷 강의 등은 스스로 정한 공부가 아닙니다. 본인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정한 자신만의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만의 공부에 복습은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매일 스스로 정한 공부를 지킨다는 것은 처음엔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초등 저학년: 스스로 정한공부를 20분 수준에서 시작하여 꾸준히 하도록 합니다. 아이가 원하면 꼭 학습적 활동이 아닌 종이접기, 원하던 책 읽기 등의 활동도 괜찮습니다.

 초등 고학년: 그날그날 배운 만큼 복습하기 등의 학업을 수행하며, 시간은 40분 수준에서 시작합니다.

 중학생: 학년에 따라 50/70/9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0.1% 상위의 고등학생은 보통 3시간 정도 스스로 정한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방과 후 자기 주도 학습을 시작할 때는 너무 긴 시간으로 시작하는 것은 무리이고 천천히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며, 스스로 정한 시간을 지켰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란 말도 있고, 아이들 앞에서는 숭늉도 함부로 마시지 말라는 말도 있듯이, 부모가 자신의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은 머리론 알고 있지만, 힘든 육아와 회사 생활, 다양한 내적 외적 스트레스, 아이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감정 관리가 어려운 것도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 시기가 되면, 특히나 더 본보기가 될 수 있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어떠했나? 되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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