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싱가포르

싱가포르 집구하기 - 온수 시스템

싱가포르 집구하기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좀 다른 점은 온수시스템입니다.

 

지난번에 창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싱가포르 창문의 구조가 시스템창호를 사용하는 우리나라와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엔 온수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예전에는 각 가정마다 보일러가 있어, 난방과 온수를 각 가정이 직접 관리했었지요. 하지만 요즘 대부분 아파트들은 보일러가 각 가정에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난방 및 온수를 지역 또는 단지 차원에서 관리하고 개별 세대는 난방과 온수를 제공받는 형식입니다. 그렇다 보니 관리비에 난방 및 온수 비용 항목이 별도로 있지요. 

 

그에 반해, 제가 살고 있는 집은 온수를 만들기 위한 보일러가 개별적으로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집이 오래된 집이라 예전 방식인 건지, 대부분의 싱가포르 집이 이런 방식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내용이라 집을 뷰잉 할 때 미처 세심하게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집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고 있는 집은 1995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싱가포르 집의 천장은 우리나라 집보다 꽤 높은 편입니다. 그런데 화장실과 부엌의 천장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그 이유가 온수가 필요한 화장실과 부엌 천장에는 온수를 제공하기 위한 보일러를 놓기 위해 보일러 공간을 만들고 천장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온수 보일러 스위치
온수 보일러 스위치

화장실과 부엌에는 사진과 같은 스위치가 있습니다. 이 스위치는 온수 보일러를 작동시키기 위한 스위치입니다. 버튼에 'HEATER'라고 적힌 문구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스위치를 켜면 옆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온수 보일러가 작동합니다. 그러면 온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에이전트가 살면서 온수 보일러가 있는 화장실과 부엌 천장에 얼룩이 발견되면 온수 보일러에 문제가 생긴 것이니 바로 연락을 해서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온수 보일러를 꺼서 온수 보일러 과열로 고장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도 했습니다. 과열로 인한 고장 발생은 사용자의 사용 부주의로 인한 실책으로 수리비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지금은 나름 익숙해졌지만, 처음엔 혹시 보일러 끄는 것을 잊을까 싶어 신경을 많이 쓴 기억이 있습니다.

 

일년 내내 여름인 나라이다 보니 샤워를 찬물로 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필요성과 사용 빈도가 달라 개별적으로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가 (이곳에서는 콘도라고 부릅니다.) 1995년에 지어진 꽤 오래된 건물이라 요즘 짓는 집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혹 오래된 집을 볼 때, 화장실 앞에 이런 버튼이 있다면, 온수 보일러 버튼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참고하십시오.

 

 

관련 글]

2023.09.01 - [싱가포르] - 싱가포르 집구하기 - 창문의 중요성

2023.09.13 - [싱가포르] - 싱가포르 한 달 전기세 요금은 얼마나 나올까?

2023.08.11 - [싱가포르] - 싱가포르 집 렌트 - 10일 정도 살아보고 느낀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