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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싱가포르 집 구입 대출을 위한 은행 현장 실사

싱가포르 집 구입에 필요한 은행 대출 실사

며칠 전 부동산 에이전트로부터 다음과 같은 문자를 받았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이 팔려 임대인이 바뀌게 됩니다.  새로 집을 구입하는 구매자가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 가치평가 담당자가 나와서 집을 살펴보기 위한 시간을 문의하는 내용입니다. 

 

은행 대출 실사를 위한 방문 요청
은행 실사를 위한 방문 요청 문의

 

동의 의사를 전달했고, 오늘 담당자가 와서 집을 살펴보았습니다.

 

집을 보러 왔을 때 받던 남자분(새로 집주인이 될 분)과 다른 한 분이 방문하였습니다. 은행에서 나오신 것으로 생각되는 같이 방문한 다른 분이 각 방의 상태를 확인하며 핸드폰에 정보를 입력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각 방별로 살펴보고 시잔을 한 장씩 찍는데 시간은 정말 한 1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집을 구매한 분이 대략 계약이 5월쯤에 마무리될 거라고 알려주시더군요. 

 

집이 팔리는 과정을 보니, 우리나라와 비슷한 것도 있고 다른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 집 매매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

 - 집을 보고 결정하고, 최종 소유권 이전까지 대략 3개월 정도 소요되는 기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 임차인의 계약 기간은 유지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 집 매매 과정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점

 - 은행 대출 심사를 위해 은행 담당자가 현장 방문을 하는 점은 다르네요.

우리나라는 아파트의 경우, 평형이 같은 경우 구조가 동일하고, 매매 및 전세 가격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은행 대출을 받을 때 실사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 하면 거의 가격대가 나오기에 그 기준에 맞춰 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가격이 제각각인 상가나 빌딩, 일반 주택은 실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습니다. 

 

- 변호사를 통한 진행

우리는 부동산 매입 후 등기 진행을 위해 법무사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원한다면 등기 진행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이곳 싱가포르는 법무 진행을 위한 변호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2nd 뷰잉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임차를 위해 이 집을 볼 때, 처음 보고 난 후 최종 결정을 위해 다시 한번 방문해서 집을 봤습니다. 그때 당시 부동산 에이전트가 여러 곳을 폭넓게 살펴보고 그중 마음에 드는 곳을 다시 한번 더 가서 보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하라고 가이드를 주었습니다. 

이 집 매수인도 처음 뷰잉 후 다시 한번 와서 집을 봤습니다. 두 번째 뷰잉 이후 새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기에 집이 팔렸나 했는데 정말 팔렸더군요.


 

이 집이 오래되어 낡은 점은 불편하지만, 위치는 정말 좋은데 계약이 종료되면 이사를 가야 하네요.

 

새로 집을 구매한 분이 나중에 들어와 사신다고 하는데, 인테리어를 새로 하면 위치가 좋아서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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