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진로 지도
얼마 전 아이가 수업에서 적성 검사를 했다며, 자신은 OO형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자신의 타입으로 나온 OO형에는 어떤 어떤 직업이 나온다며.. 자신이 하기에는 어색한지 의아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 관련 사이트에서 진로 관련 내용을 찾아들어봤습니다.
● 초등학생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며, 직업 정보 탐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는 진로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 진로를 탐색하는 시기입니다.
초등 시기에 너무 일관되게 하나의 꿈만을 이야기하는 경우, 혹 자극이 너무 없는 것이거나, 부모나 주위로부터 무의식적으로 꿈이 당연시되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는 작은 관심과 자극에도 하루가 다르게 꿈이 바뀔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여러 경험과 자극이 필요한데, 직접 체험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책이나 온라인 등을 통한 간접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위인전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중학생
집중적 경험과 계열 선택의 시기로, 고등학교 계열 선택에 대한 고민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중등 과정에서는 학습 습관 70%, 진로 30% 수준으로 신경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합니다.
진로 부분을 위해서는 초등학생 때 선호했던 분야를 심도 있게 해 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초등학생 때, 과학을 좋아했다고 할 경우, 과학 심화나 방과 후 과학 활동 등 좀 더 어렵고 깊이가 있는 활동을 하면서 계속 좋아한다면, 집중력을 형성해 더 발전시키고, 포기한다면 단순 선호라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인문 VS. 자연 계열을 선택하는 고민이 가장 피부에 와 닿는 주제일 텐데, 주의할 점은, 수학 중심으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수학을 잘한다고 수학 올림피아드 등 자연계열 중심으로만 방향을 잡을 경우, 나중에 아이가 실제 성향이 자연 계열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학을 잘하는데 물리를 좋아하지 않거나, 사회를 좋아하면, 인문 계열 성향일 가능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학보다는 물리, 사회 과목에 대한 성향을 좀 더 중점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현대 시대와 너무 거리감 있는 오래전 위인보다 좀 더 최근의 인물들을 통해 자극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객관적 적성검사 등을 통해 적성 탐색이 병행되는 것이 좋습니다.
● 고등학생
학과를 정하고 그에 맞게 활동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대학 입학이 끝이 아니고 이후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장기적 시각으로 대입을 중간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나을 수 있으며, 아이의 특성을 반영하여 현실감 있는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현실적으로, 교과/비교과 활동을 학과에 맞게 해야 하므로, 학년이 끝나기 전에 학과 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진로 목표가 정해지지 않았을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 사회, 과학(물리) 과목에 대한 선호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인문/자연 계열 과정 구분 자체가 학교 체제 구성이고, 개인은 충분히 양쪽 성향을 모두 가진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걱정할 필요 없이, 좀 더 관심 가는 부분을 선택하면 됩니다. 또한 요즘 시대에는 융합 시대로 양쪽 성향을 가진 사람이 더 많은 기회와 역량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모든 부모님들이 돕고 싶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되돌아보면, 전 중학생 때 하고 싶은 일이 생겼고, 운 좋게도 그것을 목표로 공부하고, 그 분야에서 일을 했습니다.
학생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했던 과정이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전문가들이 정리한 방법을 알아두고, 나중에 필요 시점이 되었을 때 지식과 나의 생각을 합쳐 도움되는 자세와 말 한마디를 건넬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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