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 스마트폰 이용형태
이런저런 기사를 보다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2019년 7월에 발표한 자료를 보게 되었습니다.
내용은 2018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어린이 및 청소년의 휴대폰 이용시간, 이용 서비스 형태를 분석한 것입니다.
조사 기간이 2018년 재작년이라 아주 최신은 아니지만, 어떨지 궁금해서 읽어봤습니다.
● 보유율
휴대폰 보유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18년 기준 초등 저학년(1 - 3학년)을 제외한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생 모두 90% 이상의 보유율을 보입니다.
스마트폰의 경우는, 초등 저학년 37.8%, 초등 고학년 81.2%, 중학생 95.9%, 고등학생 95.2%로 나타나, 학년이 높을수록 대체로 일반 휴대폰보다 스마트폰 이용이 많습니다.
● 스마트폰 이용량 추이
중/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사용하고, 초등 고학년은 1시간 45분, 초등 저학년은 45분 정도를 사용합니다.
3년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초등 고학년의 이용시간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중/고등학생은 전 연령대 하루 평균 사용 시간보다 이용 시간이 긴 것으로 나타납니다.
● 어린이와 청소년의 서비스 이용
전체적으로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이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이메일, SNS 순으로 사용이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SNS의 경우, 고등학생은 이용률이 2015년 대비 증가한데 반해, 초등생과 중학생의 이용률은 조금 하락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SNS보다는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이 훨씬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률
자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초등학생은 게임, 인스턴트 메신저, 방송/동영상 순이며, 중학생은 게임, 인스턴트 메신저, 책/만화(웹툰) 순, 고등학생은 인스턴트 메신저, 게임, SNS 순으로 나타납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게임 이용률이 다른 것에 비해 월등히 높고, 중/고등학생 경우, SNS 같은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 이용률이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남녀에 따른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이용
남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게임 이용이 40%를 넘어 매우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고, 중/고등학생은 게임, 인스턴트 메신저, 책/만화(웹툰)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골고루 이용하는 행태를 보입니다.
여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인스턴트 메신저, 게임, 책/만화(웹툰), 방송/동영상 등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골고루 사용하는 편이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SNS와 인스턴트 메신저 사용의 합이 50%에 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거의 모든 아이들이 목에 핸드폰을 걸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90% 이상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당연한 현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남자아이 부모님들이 게임하는 아이를 걱정하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데이터로 보니 정말 그렇구나 싶습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나름 골고루 사용한다고 분석하고 있으나,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게임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자 아이들은 사춘기가 되면 방에서 나오지 않고 친구들과 떠들기만 한다더니 그것 또한 데이터로 보입니다.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숫자로 이렇게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보니 흥미롭습니다.
여자는 정말 DNA에 이야기 나누는 인자가 있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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