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지난 6월 한국을 잠시 다녀오며 건강검진을 하고 왔습니다. 이메일로 결과표를 어제 받았습니다.
검진을 하며 그 자리에서 어떤 항목들은 결과를 이야기해 주는데 몸무게가 2023년 검진 때보다 조금 늘었고, 근육량이 지방보다 많이 늘었다며 지금처럼 관리하라고 하시더군요.
이곳 싱가포르에 와서 너무 덥고 습한 날씨로 걷기 운동조차 하기 힘들더군요. 너무 운동을 못하는 것 같아 저녁에 집에서 유튜브를 보며 10분씩 필라테스를 따라 했는데 그래도 그게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사실 겨우 10분 또는 15분짜리 프로그램인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물론 제 체력 탓이겠지만요. 동작을 따라 할 때면 끙끙거리면서 하게 되고 끝나면 이마에 땀도 송글 맺힙니다. 가끔 꽤가 나 건너뛰고 싶을 때도 있는데 근육이 늘었다니 꽤 부리지 말고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몸이 말해주는 스트레스
건강검진 결과표에 스트레스 지수 관련 항목이 있습니다. 몸의 자율신경계를 검사해서 나오는 결과입니다.
자율신경계 - 자율신경계란 주로 내장 기관에 분포하는 신경으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체불균형 상태를 교정하고 평형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한다.
검사 결과 자율신경 균형이 깨져있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졌다고 나왔습니다.
1. 자율신경활성도 - 자율 신경의 기능 저하고 인체의 조절 능력이 저하된 상태입니다.
2. 자율신경균형도 - 교감 신경이 활성화된 상태로 일시적인 흥분 또는 스트레스 상태이므로 안정이 필요합니다.
3. 스트레스 저항도 -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이 약간 떨어진 상태로 휴식이나 가벼운 운동 등을 통하여 건강하도록 노력합니다.
예전 데이터와 함께 살펴보니, 2022년 말에는 스트레스 정항도와 자율신경 활성도는 정상 범위였습니다.
싱가포르로 나오기 위한 준비를 했던 23년 6월 시점과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정을 진행하는 현재 모든 값이 참고 범위 밖에 존재하네요.
집 렌트 계약 해지 및 정리, 비자 처리, 기타 행정 처리 등 익숙하지 않은 나라의 절차에 따라 문제 생기지 않게 정리하려고 하다 보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런 것들이 몸의 수치로도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잠시 잠깐 깊은 호흡을 통해서라도 몸에게 신호를 보내야겠습니다.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젠 몸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잘 살피고 관리하며 지내야 함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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