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검사한 학생 건강 검진 결과가 우편으로 왔습니다.
키, 몸무게 등 신체 발달 상황과 함께 척추가 휘었는지, 시력은 어떤지 등을 검사하는 간단한 검사고 걱정했던 척추는 검사 당일 이상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터라 별생각 없이 결과표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혈압 측정 부분 중 이완기 혈압 부분이 회색으로 칠해져 있고, 하단에 혈압이 기준치를 벗어났으니 진료 상담을 바란다는 안내가 적혀있습니다.
청소년은 정상 혈압 수치가 다른 것 같아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봤는데 수치로 표현된 내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니 만 13세부터 어른과 동일하게 120/80 정도의 수치를 정상 기준으로 삼는다는 내용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노인은 수축기 혈압이 높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좋고, 청소년은 이완기 혈압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만 찾았습니다.
청소년이나 20대 젊은층은 노년층과 반대로 이완기혈압의 급격한 상승이 심장 문제를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수축기혈압은 그대로인 상태에서 이완기혈압만 올라 맥압 수치는 오히려 낮아지므로 이상 여부를 판별하기가 쉽지 않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이완기혈압이 들쑥날쑥하거나, 정상치인 80㎜Hg를 웃돈다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 - 인터넷에서 찾은 기사 일부 |
그래서 검진을 진행한 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이완기 혈압 69 이하를 청소년 정상 수치로 본다고 알려주셨습니다. 딸아이는 생일이 10월입니다. 검사를 7월 말에 받았으니 약 2개월 부족한 만 13세인 상황이었습니다. 만 13세면 이완기 혈압 정상 기준 수치가 80이므로 정상 수치인데, 아직 만 13세가 아닌 청소년 기준으로 보면, 이완기 혈압이 높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수치가 많이 벗어나는 것도 아니고, 혈압 측정이라는 것이 변수가 많아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닌 것 같지만 결과지에 상담을 받으라 적혀 있으니 괜스레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이 사람 마음인가 봅니다. 사춘기 시절에 전체적인 검진을 받기는 쉽지 않은데 학생 때 이렇게 검진해주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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