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2024년 첫눈이 밤사이 제법 내렸네요.
보통 첫눈은 왔네 안 왔네 말이 나올 정도로 조금 내리곤 하는데 이번엔 밤사이 확실하게 내렸네요.
이제는 눈 왔다고 좋아라 할 나이도 아니고,
오히려 길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질까 걱정하는 나이인데,
지난해 더운 싱가포르에서 보내며 겨울이 그리웠던 탓인지,
아님 여러 생각으로 기분이 가라앉아 있는 멜랑꼴리 상태라 그런지
눈이 그래도 반갑네요.
예전에 스페인에서 살다 들어와 4년 만에 만난 눈을 보고 글을 적었던 기억이 납니다.
작은 고마움을 항시 기억하면 좋은데,
늘 자주 잊고, 다시금 깨닫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작심삼일도 3일마다 하면 된다고 하듯이, 잊었지만 또 이렇게 다시금 깨달으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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