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초콜렛 - 발로르 Valor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들어올 때, 슈퍼에서 딸아이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몇 개 사 가지고 왔습니다. 야금야금 먹더니 다 먹었다고 아쉬워합니다.
스페인에 "발로르(Valor)"라는 초콜릿 회사가 있습니다. 회사 로고를 보면, 1881년부터 시작된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반 초콜릿, 케이크 등 디저트 만들기용 초콜릿, 겨울에 타서 마시는 코코아 분말, 츄로스를 찍어 먹도록 녹여서 잔에 담아 먹는 초콜릿 등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밀크 초콜렛도 있고, 다크 초콜릿도 나오는데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유 정도에 따라 70%, 82%, 92% 등 다양한 상품이 있습니다. 맛이 궁금해서 92% 다크 초콜릿도 사 먹어 봤는데 단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쌉쌀한 느낌의 맛입니다. 그리고 초콜릿 안에 아몬드, 오렌지, 라즈베리, 카카오 칩 등이 들어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다크에 아몬드 들어간 초콜릿은 달지 않고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아몬드가 통으로 들어있어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다크 초콜릿에 오렌지나 라즈베리가 들어간 제품은 초콜릿 맛에 새콤한 맛이 더해져 새콤달콤합니다. 많이 달지 않아 저도 가끔 한 조각씩 먹으며 좋아했던 제품입니다.
추운 겨울 우유에 타먹기 좋은 코코아 가루도 설탕이 첨가되지 않아 아이들에게 타 줄 때, 설탕이나 아가베 시럽을 조금 넣어주면 진하고 맛있는 코코아가 됩니다.
이 제품들은 스페인 내에 있는 일반 슈퍼에서 편하게 살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초콜릿 전문 회사답게 카페를 운영해서 다양한 초콜릿 음료를 제공합니다. 스페인어로는 초코라떼리아(Chocolateria)입니다. 우리가 카페라 일컫는 커피를 주요 음료로 파는 곳은 "까페떼리아(Cafeteria)"라고 하고, 초콜릿을 주로 파는 곳은 초코라떼리아입니다. 짙은 녹색을 가게 간판 배경 색상으로 사용합니다. 스페인에서 길가다 보면 아래처럼 보이는 녹색 간판에 Valor 글자가 적힌 가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와플 등 다양한 디저트와 함께 초콜렛 음료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파르페 같은 느낌의 메뉴도 있습니다. 물론 커피도 판매합니다. ^^
다양한 종류의 다크 초콜릿을 슈퍼에서 싼 값에 편하게 사서 먹었는데, 딸아이가 마지막 조각을 입에 넣고, 더 이상 없다고 많이 아쉬워합니다. 슈퍼에서 초콜릿 제품들을 한 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덧붙여] 열심히 찾아보니 판매하는 곳이 조금 있습니다. ^^
관련 글]
2020/04/07 - [스페인] - 마드리드 산히네스 츄로스 (San Gines - Churros)
2020/06/27 - [스페인] - 스페인 대표 음식 - 빠에야 (Pae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