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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

ZOOM을 통한 출석 확인

아이가 개학은 했지만, 코로나 19 사태로 전면 원격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다는 글을 어제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1학기 때 진행했던 방식인 온라인 프로그램을 아이가 혼자 보는 단방향 수업 외에 줌(ZOOM) 등을 이용한 쌍방향 수업이 조금이라도 보완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적었습니다. 작게나마 바람이 통한 것일까요? ^^

 

오늘 학교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27일부터 전면 원격수업 기한인 9월 11일까지 평일 9시에 ZOOM을 이용하여 쌍방향 화상을 통한 출석 확인을 하고자 한다는 내용입니다.

 

9시에 학교에 모이듯 온라인에 모여 선생님이 학생 이름을 부르며, 출석 확인 과정을 진행할 예정인 것 같습니다. 

여름 방학 전 주 1회 학교를 갔지만,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과밀 학급으로 반 아이들을 2 그룹으로 나누어 등교를 했습니다. 딸아이는 같은 반 친구들 중 같은 그룹에 속한 절반의 친구들만 만난 상황입니다. 딸아이와 다른 그룹에 배정된 같은 반 친구들은 볼 기회가 없었던 셈입니다. 온라인 출석 확인 과정을 통해 아마 못 봤던 나머지 친구들 얼굴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 벌써 8월 말인데 이제야 같은 반 친구 얼굴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전 부모 입장에서 간단하게 출석 확인 과정이지만, 선생님과 아이들이 실시간으로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나는 친구들 중 초등 6학년 친구가 있습니다. 멀리 해외에 떨어져 있어 몇 년에 한 번도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워낙 어릴 때 친구라 그런지 그냥 편안한 친구입니다. 경쟁이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그래도 상대적으로 적은 이 시기에 순수한 마음으로 만나는 친구들과의 관계가 참 소중한데 그 시간을 즐기지 못하는 환경이 아쉽습니다. 이렇게라도 같은 반 친구 얼굴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리고, 쌍방향 실시간 출석 확인을 시작으로 원격수업이 장기화될 경우, 좀 더 다양한 교육 방식이 시도될 수 있는 기초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아이들은 쌍방향 출석 확인을 싫다고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9시 출석 확인이므로 반드시 9시 전에 일어나 준비해야 하는 점이 있고, 화면에 얼굴이 공개되므로, 사춘기에 접어드는 학생들의 경우, 외모에도 신경이 쓰일 테니 부담스러워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대부분 집에 있을 텐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접속해도 된다고 안내가 오긴 했습니다. ^^

 

딸냄이도 실시간 출석 확인을 한다고 하니 한숨을 쉽니다. 그러더니 안내 문자를 보더니, 마스크를 써도 된다며, 얼굴이 부은 경우, 마스크를 써야 되겠다고 합니다. ㅠㅠ 20명 넘게 접속하면 얼굴이 부었는지 보이지도 않을 것 같은데 지레 걱정입니다. 사춘기 맞나 봅니다. -.-;;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나씩이라도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을 찾아가고자 하는 모습이 감사합니다. 


예전에 ZOOM을 이용한 미팅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사용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습니다. 보통 참여할 회의(출석 확인)의 링크를 모임 주최자가 링크로 보내주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여 참여하면 됩니다.

이때, 미리 사용하는 PC(태블릿, 핸드폰)에 ZOOM을 설치해 놓으면 됩니다. 

딸아이를 위해 태블릿 앱스토어에서 ZOOM을 찾아 설치하여 주었습니다. PC의 경우, 웹 브라우저에서 ZOOM.US 사이트 접속 후 "솔루션> 회의 및 대화" 메뉴 하단에서 "회의용 ZOOM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하여 설치하면 됩니다.

사용하는 장치에 설치 준비가 되면, 회의 개설자가 보내준 링크 주소를 클릭하면 회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회의 주최가가 설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개설된 ZOOM 회의에 참석만 하는 경우에는, ZOOM 사이트의 회원 가입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회의(모임)를 개최하고 싶으면 ZOOM 사이트에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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