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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일상을 보내며

내 주변에 있는 오래된 물건?

"카카오 프로젝트 100 - 나와 마주하는 100일" 프로젝트를 참여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일 질문이 하나 나오면 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 질문은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물건 10개를 적어보고, 그중에서 가장 오랜 시간 내 옆에 있었던 물건의 에피소드를 들려주세요."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아니라, 지금 내 주변이라고 한정 지으니,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그 주변으로 제한을 해봅니다. 

 

주변을 둘러보고, 물건을 10개 적고, 해당 물건이 얼마나 오래 사용한 건지 생각해봅니다.

핸드폰(6년), 노트북(2년), 마우스(2년), 머그잔 (??), 읽고 있는 책(최근), 머니 클립 (7년), 외장하드(10년), 식탁(7년), 안경(4년), 펜(??) 정도가 있습니다.

 

물건들을 대부분 꽤 오래 가지고 있었네... 란 생각이 듭니다.

나열된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물건 중에서는 외장하드가 가장 오래된 물건입니다.

외장하드에 관련된 특별한 에피소드는 사실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ㅠㅠ

 

다만, 가장 오래된 물건으로 채택되니 이 물건이 어떤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래 가지고 있었던 만큼 이 외장하드 안에는 제 개인적인 기록, 회사 생활하며 필요했던 정보들이 다양하게 백업용으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특히, 딸아이가 태어났을 때,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이 저장되어 있습니다. 

외장하드에 있는 딸아이 갓 태어났을 때 모습 사진. 

 

늘 테이블 위에 놓여있고 가끔 예전 자료가 필요하면 연결해서 사용하는 별 의미 없이 다가오던 물건인데, 지금 내 주변에 있는 물건 중 가장 오래되었고, 그 안에 의미 있는 기록들이 저장되어 있다고 하니 다르게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이름을 불러주고, 의미를 부여하게 되는 것이 이런 것일까요?

 

주변에서 사소하게 스쳐 지나가는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주변의 작은 물건들을 함 살펴보시면 어떨까요?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 김춘수 "꽃" 중 일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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