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인데 갑자가 아파트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같은 동 1층에서 화재가 났는데, 빠르게 진압했으니 안심하라는 안내입니다.
약간 매콤한 냄새가 난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화재라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었는데 화재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창 밖을 내다보니 1층에 정말 소방차가 와있습니다.
빠르게 진압이 된 것인지, 불꽃이나 이런 게 보이진 않았고, 제가 살고 있는 층이 약간 높은 층이라 연기나 냄새도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방차가 와서 진압을 했다고 하고, 약간이지만 매캐한 냄새가 나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화재가 나면 대피를 옥상으로 해야 하나?라는 생각까지 들면서 정확하게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 화재 대피 방법
공동 주택 화재의 대피 기본 방침은 연기와 불길을 피해 건물 밖으로 피하는 것입니다.
1) 비상벨 또는 육성을 통해 화재 발생을 알려야 합니다.
2) 고층일지라도 엘리베이터는 절대 이용하지 말고, 계단을 이용해 아래층으로 내려와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아래층으로 대피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옥상으로 대피합니다.)
3) 문을 열기 전 문손잡이에 열기가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뜨겁지 않으면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밖으로 탈출합니다.
4)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문을 통해 집 밖으로 이동하기 어렵다면 양 옆집과 연결된 경량 칸막이를 부수고 탈출합니다.
: 1992-2005년 사이 시공된 아파트의 경우, 화재와 같은 비상 상황 시, 옆집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발코니 칸막이가 얇은 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 타워형의 경우, 대피 공간이나, 하향식 피난구를 이용하여 대피합니다. 따라서, 미리 위치를 확인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유독가스를 흡입하지 않도록 손수건이나 천 등에 물을 적셔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이동하여 대피합니다.
집 안 소화기 위치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아이에게도 소화기 위치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저희 집은 타워형이라 경량 칸막이가 없는데, 대피 공간이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월요일이 되면 관리사무소에 물어 확인을 해놔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조심하고, 미리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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