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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보고 느끼기

책] "체인지 나인"을 읽고 - 디지털 시대에 메타인지란?

지난 주말 3주 만에 집 근처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책을 둘러보다 "체인지 나인(Change 9)"이란 제목의 책을 보았습니다. 다 읽지는 못하였고, 앞부분을 읽었는데 흥미롭고 인상 깊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디지털 기반 사회로 변화는 일어나고 있었는데, 누구나 느끼듯, 코로나 19 사태로 그 변화가 급격하게 당겨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온라인 학습을 진행하고, 비대면 배달, 온라인 장보기 등 우리 일상에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누구나 느끼는 점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디지털 문명으로 급변하는 이 시점에 우리는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를 9가지 항목으로 설명한 책입니다.

 

체인지 나인에 기술된 9가지 요소

 

제일 처음 나오는 것이 메타인지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그 자체를 파악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세계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는 어디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기존에는 지금 내 머릿속에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면 모른다가 메타인지적 판단입니다.

그런데 디지털 세상이 되면서, 늘 옆에 소유하고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로 검색이 일상화되면서, 세계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는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정보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금 당장 내 머리에서 답을 찾을 수는 없지만,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 정보에 대해서 메타인지적으로 내가 아는 정보라는 판단을 내리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알고 있는 또는 알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확장되었고, 그로 인해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상상할 수 있는 대상과 범위가 방대하게 넓어졌다는 것입니다.

 

제 일상을 되돌아 생각해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무언가 정보를 찾는데, 또는 알고 싶은데 모르겠으면, 찾아보자...라고 말하는 것이 너무 당연한 흐름인 것 같습니다.

 

대학생 때, 이젠 WHAT의 시대가 아니라 HOW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WHERE의 시대라는 말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맥락은 비슷한 말인 것 같습니다. 단순 정보나 질문에 대한 답이 무엇(WHAT)인지 아는 것에서, 어떻게(HOW) 할 수 있는 것인지로, 더 나아가 어디(WHERE)에서 찾을 수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찾아서 알 수 있는 정보나 간단한 지식은, 아는 것으로 간주하게 되는 지금 세상이기에 상상력, 휴머니티, 다양성 등 다른 항목들이 필요하다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인 사고력, 추리력, 상상력과 같은 복합적 사고가 필요하단 생각이 다시금 들게 됩니다.

 

지금 사춘기 딸이 있는 부모 입장에서, 딸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고, 기준을 잘 잡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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