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이 교육

영어] 넷플릭스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

추석 연휴에 집에 있었던 터라 다큐멘터리를 하나 봤습니다.

남편이 그냥 이리저리 콘텐츠를 둘러보다 괜찮아 보인다며 틀었습니다.

크게 사전 정보가 있었던 게 아니라 일반적인 바다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인가 했습니다.

 

나의 문서 선생님 (My Octopus Teacher)

다큐멘터리 감독인 주인공이 매일 남아프리카 바닷속을 잠수하며 탐험합니다. 그러다 어느 날 문어를 만나게 되고 , 하루도 빠짐없이 300일 넘게 바닷속에 잠수하며 문어를 찾아가고 드디어 문어와 교감하게 됩니다. 

 

문어는 똑똑한데다, 상어나 다른 포식자처럼 날카로운 이를 가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바위틈에 은신하며, 몸의 색깔을 주변에 맞춰 바꾸며 살아갑니다. 똑똑한 문어가 물리적 접촉을 할 수 있을 만큼 자신을 노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 합니다. 

 

그런데 300일 넘게 매일 잠수하며 노력한 것을 문어가 알았는지, 어느날 손을 살며시 내미는 주인공의 손을 문어가 먼저 다가와 접촉을 합니다. 주인공은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라 합니다. 

 

품 안에 안겨 있는 것처럼 문어가 주인공의 품 안에서 있는 모습이 나오는데, 어떻게 야생 문어와 저렇게까지 될 수가 있을까 무척이나 신기합니다.

 

문어는 주인공과의 믿음 때문인지 사냥하는 모습도 보여주어 문어가 게, 랍스터 등을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와 랍스터가 문어를 피하기 위해 빠르게 수영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저는 게와 랍스터라 다리와 꼬리로 그렇게 빠르게 수영하며 도망치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문어가 짝짓기를 하고, 알이 부화할 때까지 사냥을 하지 않고 버티며 지키다가 결국 숨지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자연의 섭리를 거스를 수 없기에 그저 다큐멘터리로 찍기만 하는데, 주인공이 그 때의 기억을 회상하며 진행하는 인터뷰 장면은 온몸에서 슬픔이 묻어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매일을 바다에 잠수하며 문어와 교감했던 주인공은 자연에 대한 여러 생각을 하고, 자신에 대한 존재 가치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론 마음 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보지 못했던 신기한 장면들도 볼 수 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빠르게 대화를 주고 받는 드라마가 아니라 주인공이 인터뷰하는 내용과 문어의 바닷속 움직임을 설명하는 정도의 내레이션이라 이해하기도 많이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바다 생물에 관심 있으면 볼만한 프로그램이라 생각됩니다. 

 

 

관련 글]

2020/08/07 - [아이 교육] - "신기한 과학나라" 프로그램 소개

2020/07/08 - [아이 교육] - 영어] 넷플릭스 히스토리 101 (History 101)

2020/03/26 - [아이 교육] - 초등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영어 영화 (시리즈물 포함) - 1